기름지고 축 처진 피부…알고 보니 매일 ‘이것’ 때문?

스트레스가 피지 분비 늘려, 건선 등 악화도...건강한 생활습관, 스킨케어 중요

피부 유분이 늘고 여드름이 나거나 건선 등 증상이 심해지면 스트레스가 지나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는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심지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불면증, 예민함 등 외에 피부가 너무 건조하거나 혹은 갑자기 기름진 느낌이 든다면 이 역시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포춘지가 소개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증상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기름진 피부, 여드름에 블랙헤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코르티솔이다. 업무나 인간관계 등 여러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급증해 코르티솔 분비가 과도하게 늘면 피지선의 피지 분비량 증가해 기름진 피부에 여드름까지 생길 수 있다. 갑자기 화이트헤드나 블랙헤드가 많아졌어도 이 역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블랙헤드는 모공에 쌓인 피지가 각종 노폐물과 엉겨 붙어 산화돼 검게 변한 것이며 화이트헤드는 모공에 쌓인 피지가 하얗게 굳은 것을 말한다.

붉어지고 가려워, 피부질환 악화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갑자기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일며 가려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혈관이 확장돼 피부가 분홍색 혹은 붉은 색조를 띠는 것은 우리 몸이 현재 감정 상태를 반영하는 반응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평소 건선이나 습진 등 피부 질환이 있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수치 증가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각질이 일어나고 심한 가려움을 느끼는 등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늘어난 주름, 구순포진

스트레스는 피부 세포를 손상시켜 평소보다 훨씬 늙어 보일 수 있다. 오랜 기간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잔주름은 물론 굵은 주름이 빠르게 늘고 피부 탄력이 줄어 늘어지는 등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 외에 입술과 입안에 생겨 고통을 주는 물집인 구순포진도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 똑똑한 ‘스킨케어’ 중요

계속되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지키려면 평소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당연히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아예 받지 않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독서, 음악감상은 물론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 등 특별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을 줄이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 항산화제가 풍부한 잎채소와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길게 잘 수 없다면 적어도 숙면할 수 있도록 잠자리에 들 때는 모든 일을 중단하고 긴장을 풀고 쉬어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진 만큼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을 줄이거나 제품을 바꾸는 것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일부 제품은 접촉성 피부염, 건조함, 여드름, 따가움, 화끈거림 등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비타민B 복합체 나이아신아마이드,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되는 고보습의 세라마이드, 피부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인 녹차 추출물 등이 함유된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건선 등 피부 문제가 계속된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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