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 가슴이 답답… 몸속 ‘미세먼지’ 배출 돕는 음식 7
따뜻한 봄날씨에도 미세먼지 때문인지 목이 칼칼하고 호흡기가 아픈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입자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및 폐 질환을 일으킨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대기 오염이다. 특히 미세먼지 오염은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몸 속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돕는 음식을 알아본다.
◆ 미나리
3~4월이 제철인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고,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해소를 돕는 채소다. 체내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대표적인 채소로도 꼽힌다. 중금속과 노폐물 해독을 돕는 미나리는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숯불구이 시 고기와 함께 미나리를 먹으면 체내 독성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도라지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작용, 가래를 없애는 거담작용을 해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활성화시키고, 목 주위의 통증 완화에도 효능이 있다. 사포닌은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인 기도의 점액 분비물을 크게 늘려 몸속으로 오염물질이 적게 들어가도록 도와준다. 도라지에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도 들어있어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향상시킨다.
◆ 미역
미역 등 해조류에 많은 클로렐라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유해 다이옥신,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미역에 든 다당류인 알긴산은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킨다. 미역에 든 베타카로틴은 호흡기 점막을 강화시켜 미세먼지 침투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미역은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오래 데치면 알긴산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니, 살짝만 데치는 것이 좋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판은 항염증 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나쁜 대기의 질로 악화될 수 있는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브로콜리 역시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 배
배는 예로부터 기침, 천식 등에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다. 기침 환자에게 배나 배숙을 먹인 기록이 있을 정도로 기관지 계통에 좋은 음식이다. 배에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다. 루테올린은 가래와 기침 등으로 불편한 호흡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폐, 기관지 건강에 좋은 케르세틴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오염물질의 몸속 유입을 막는 작용을 한다.
◆ 생강
생강은 염증 완화, 소화 작용, 신진대사 증진,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각종 병원성 균의 살균작용을 돕는다.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 생강을 차로 마시면 수분 섭취를 더해 더욱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 마늘
알리신이 풍부한 음식이다. 삼림욕을 할 때 나오는 피톤치드의 일종인 알리신은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 등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면역력에 좋은 아연이 많은 것도 마늘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