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린다고 살 빠질까?"
단순히 땀 흘리는 것만으로는 체중 감량 어려워…운동으로 지방 태워야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땀복”에 투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까? 이에 관해 여러 영양전문가와 퍼스널트레이너의 의견을 바탕으로 미 건강정보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 실린 내용을 소개한다.
땀 흘리면 정말 살이 빠질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아주 기본적인 수준에서 보면, 땀을 흘리면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줄어든 체중은 물의 무게다. 즉, 체내 물의 양이 줄어든 결과일 뿐 지방이 빠진 건 아니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수분을 보충하면 그 ‘손실된’ 체중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하루 동안 체내 수분 양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반면, 지방 손실은 보다 지속적이며, 체성분의 변화를 수반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을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땀이 나는 운동은 어떨까?
운동은 조금 다른 이야기다.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는 의미 있는 정도의 체중을 감량할 수 없지만, 땀이 나는 운동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땀을 흘려 체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운동은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칼로리 손실 상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감량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달리기로 300칼로리를 소모한 사람이 추가로 300칼로리의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이런 패턴을 반복한다면, 체중이 감소할 것이란 뜻이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체에 변화가 생겨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게 된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고, 근육이 생기면 휴식 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근육이 많이 생길수록, 우리 몸은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지속가능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체중을 감량하려고 할 때에는 체중을 자주 재지 않는 게 좋다. 체중계는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매일의 변화에 집착하고 어제의 체중보다 숫자가 작아지는 데만 초점을 맞추면 쉽게 지칠 것이다. 오히려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높아진 코르티솔 수치로 인해 체중이 늘 위험이 있다.
그보다는 영양가 있고 적당한 양의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의 균형을 맞춘 접근법이 좋다. 칼로리에 일일이 집착하지 말고, 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린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더 많이 움직이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