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 중 1명 고혈압…피해야 할 음식 vs 먹어야 할 음식

국은 건더기만, 우유는 저지방으로

고혈압은 평소 음식 관리로 나트륨 함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성인 3명당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혈압 환자 5명당 4명의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약을 먹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6억5000만명에서 13억명으로 2배 늘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모범적인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을 가진 나라로 지목되면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관리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앞서 고혈압은 1차 의료기관에서 적정한 관리를 받고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다스릴 수 있는 질병인 만큼,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한 질병이다.

외식할 때는 국물은 최대한 줄이고 저염식으로

고혈압은 혈압 관리가 중요하기 떄문에 먹는 음식도 신경써야 한다. 이 때문에 외식이 잦은 직장인들의 경우 메뉴 선택에도 고민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외식 메뉴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나트륨 함량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식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국물 요리인 ‘국’과 ‘찌개’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 있기에 되도록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많이 먹기 않는 것이 좋다. 또, 양념이 많은 제육볶음이나 주꾸미 볶음 등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 있기에 최대한 양념을 덜어내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양념이 된 음식들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이런 음식들을 먹으면 나트륨과 함께 탄수화물의 섭취량도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 상쇄하는 칼슘, 칼륨, 무기질 충분하게 섭취

그러나 늘 저염식을 하기란 어렵다. 이럴 때는 칼륨이나 칼슘 등 나트륨과 반대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해 상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앞서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강력한 무기다. 칼륨을 많이 먹을수록 소변을 통해 나트륨이 빠지는데, 따라서 나트륨을 얼마나 많이 먹는가보다 나트륨과 칼륨의 상대적인 양이 더 중요하다.

칼륨은 많이 섭취하고, 나트륨은 적은 식품을 먹으면 혈압 조절에 좋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채소, 과일, 콩, 우유에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시금치, 근대 같은 푸른잎 채소, 그리고 감자, 단호박, 토마토, 오렌지, 귤, 바나나 등에 칼륨이 풍부하다.

칼슘은 아시다시피 우유,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이 주요 급원이 된다. 간혹하다 혈압이 높은 환자들 중에 우유의 지방 때문에 우유 섭취를 삼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저지방 우유로 칼슘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심지어 우유 대신 멸치로 칼슘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멸치에는 나트륨도 매우 많기 때문에 고혈압인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브로콜리, 케일 같은 녹색 채소, 두부, 콩 같은 식품들로도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 hik*** 2023-09-27 09:14:41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