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고삐 풀리나? "하루 수백만 감염 가능"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는 28일 "중국 내 병원 환자가 크게 늘었으며, 의료 시설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부터 중국 정부는 방역 통제를 대폭 완화했다. 국민들의 반발과 경기 침체 압박 상승으로 인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터는 "일부 국제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역 정책 변화로 코로나 감염 상황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하루 수백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사망자는 여전히 적다. 27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는 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현장의 상황과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남서부 도시 청두의 큰 병원인 화시의 직원들은 12월 7일 정부의 방역 규제가 완화한 이후로 일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급차 운전자는 로이터에 "30년간 이 일을 해왔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바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급차를 타고 도착한 환자 대부분은 산소호흡기를 해야 하는 수준이다. 한 응급실 약국 직원은 "환자 대부분이 코로나 감염 환자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병원 응급실 안팎과 인근 의료 시설 모두에 환자 대기로 인한 긴 줄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 내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다른 나라에서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인도와 일본은 중국 본토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받을 예정이며, 일본은 양성 반응을 보인 여행객들은 일주일 동안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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