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콜록 감기 걱정? 우유 마시고 환절기 면역력 UP!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더욱 쉽게 감염된다. 특히, 이번 가을엔 코로나19와 함께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건강한 식습관과 주기적인 운동이 필수다. 주로 ‘음료’는 가벼운 마음으로 섭취하는데, 우리 몸의 70%는 수분으로 무엇을 마시느냐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위해 아침을 챙겨 먹지만, 메뉴가 걱정이라면? 우유 한 잔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형미 교수는 ▲탄수화물과 당분이 풍부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 ▲복합 탄수화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 ▲에너지 보충이 빠른 무가당 시리얼 등에 우유를 더하면 적은 양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 활기찬 아침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면역력은 면역 세포 활동성에 따라 좌우된다. 면역 세포의 원료는 단백질로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이 감소하고 면역력과 에너지 저하로 이어져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침입에 쉽게 감염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 따라 단백질의 질이 결정되는데, 우유 단백질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완전 단백질이다.
특히, 아미노산인 라이소자임과 락토페린은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가수분해하여 세균을 사멸하며, 락토페린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백혈구 기능을 강화해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나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은 우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유에 든 단백질과 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두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하루 1~2잔 섭취를 권했다.
우유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도 도움을 준다.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B1과 칼륨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트립토판이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합성을 돕는다. 서울수면센터가 진행한 연구는 우유를 마신 날의 뇌파 반응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 날보다 안정적으로 나타나며 우유가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찬 우유를 바로 먹기보단 30~40도로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영양소 흡수와 숙면 유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우유 속엔 유익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글로불린은 여러 질병에 맞서는 항체 단백질로 감염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락토페린은 ▲항균 활성 ▲항산화 ▲항염증 ▲항암 ▲면역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 또,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면역 세포 활동을 활성화, 세균 활동을 억제하기도 한다.
우유 속엔 한국인 결핍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D 보충에도 안성맞춤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 장애를 겪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과 낙상 위험도 높아진다.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해 뼈 건강을 증진하고 칼륨이 노폐물과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