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성비 높아…제철 양파의 놀라운 효능 7
면역력 증강, 골밀도 향상, 혈압 조절 효과 등
최근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양파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격이 15㎏ 기준으로 1년 전보다 96.6%(9075원→1만784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곧 종합대책을 내놓고 물가 안정에 나선다고 하니 양파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올랐지만 양파의 가성비는 여전히 높다”며 “양파를 자주 먹으면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양파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먹을거리의 하나이면서 건강 증진과 치료를 위해 전통 의료요법에서 약으로 사용돼 왔다. 양파는 대표적인 항암 식품 중 하나다.
음식 섭취로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한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질병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들이 있다. 만성 통증은 염증 및 염증성 질환들과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데 좋은 식품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게 바로 양파다. 헬스닷컴, 뉴트리션앤유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양파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면역력 강화
중간 크기의 양파 한 개 기준으로 44칼로리를 지닌 양파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20%를 제공한다. 또한 5~10%의 비타민B6, 엽산, 칼륨, 망간을 함유한다. 특히 양파에는 항 알레르기 기능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케르세틴으로 대표되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
△골밀도 향상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양파 섭취량과 뼈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양파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골밀도 상태가 더 좋았다. 양파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과 골반 골절 위험이 20%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효과
연구에 따르면, 양파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은 돌연변이 물질을 퇴치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 스위스인과 이탈리아인의 양파 및 마늘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양파 및 마늘의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암 유발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속 항산화 물질은 암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변비 예방, 다이어트 효과
양파에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식이섬유인 이눌린이 풍부해 소화에 좋다.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돕는 이눌린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혈당량 조절과 영양소 흡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런 식이섬유는 소화 작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감소
한 연구에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양파를 많이 먹는 식단과 양파를 적게 먹는 식단으로 나누어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8주간의 임상 시험 결과, 두 그룹은 모두 콜레스테롤 감소가 확인됐는데 양파를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콜레스테롤 감소폭이 더 컸다. 양파 속 폴리페놀 성분이 이런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양파에 풍부한 알리신은 간세포에 있는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콜레스테롤 생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리신은 항 세균, 항바이러스, 항 진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
양파에는 크로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크로뮴은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미량 무기질이다. 크로뮴은 지방대사에 필수적으로 인슐린 작용을 촉진시키고 당뇨병 환자들의 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압 낮추기
양파 속 알리신은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의 섬유소 용해 작용을 한다. 이러한 효능들을 가진 양파는 결국 심장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