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에 "감염도 걱정, 재감염도 걱정"
감염자도 안심 못해...오미크론 유행 후 재감염 증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후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재감염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에 아직 감염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최근 확산세가 특히 더 두려울 수 있다. 감염 시 자신이 어떤 건강 컨디션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고, 위중증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 이력이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가 발표한 프리프린트 논문에 의하면 여러 차례 감염된 사람들이 보이는 건강상 문제가 있다. 해당 연구에 의하면 감염 경험이 1회인 사람보다 2회 이상인 사람이 폐, 심장, 신장, 소화기관, 신경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또, 오미크론이 출현한 지난 1월 이후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4%로, 오미크론 유행 전보다 0.3%p 증가했다. 재감염 추정사례는 최초 확진일에서 45일이 지난 후 PCR이나 전문가용 RAT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다.
7월 3일 기준 누적 재감염 추정사례는 7만 3821명이다. 대부분은 2회 감염된 사례지만, 이들 중 98명은 3회 감염된 이력이 있다. 6월 마지막 주 기준,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87%다.
7월 첫째 주 신규 발생은 11만 1910명으로,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로 지속적인 확산세를 증명하고 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역시 전주(46명) 대비 늘었다. 현재 치명률은 0.13%다. 80세 이상은 2.69%로,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코로나19 최대 취약계층은 고연령층, 백신 미접종자, 기저질환자다. 7월 1주 사망자의 96.8%가 60대 이상 연령에서 발생했다. 기저질환 환자 중에서는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 환자들의 주의가 특히 당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