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화상 부위 넓은 환자 위한 피부이식 방법은?
화상은 높은 온도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화상 중 심각한 화상인 초중증 화상은 몸 표면적의 40% 이상이 화상을 입거나 30% 이상이 3도 화상(피부 신경이 손상된 화상 단계)을 입은 상태입니다.
화상 범위가 넓어 생존확률이 낮기 때문에, 골든타임인 72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으로 괴사한 피부조직을 재건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시술 방법은 부분층피부이식술입니다.
괴사한 피부 부위를 신체 다른 곳의 피부로 대체하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초중증 화상처럼 괴사 부위가 넓어 충분한 공여부(이식할 피부)를 확보하기 어려울 때는 부분층피부이식술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이식술이 자기유래배양피부이식술로 괴사한 피부를 덮을 만큼 광범위한 피부조직을 배양해 이식하는 시술입니다.
공여부가 부족한 환자들에게 유용한 시술인 만큼 해당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의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의료기술재평가를 통해 이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유래배양피부이식술은 화상치료 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감염 위험은 있으나 그 외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자기유래배양피부이식술과 부분층피부이식술을 함께 시행하면 부분층피부이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상처 치유 및 흉터의 질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자기유래배양피부이식술 + 부분층피부이식술 > 부분층피부이식술
결론적으로 자기유래배양피부이식술은 기존 부분층피부이식술과 병용 시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됩니다.
이에 2021년 제10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에서는 충분한 공여부 확보가 어려운 광범위한 중화상 환자의 부분층피부이식술과 자기유래배양피부이식술 병용을 권고함으로 심의했습니다.
화상은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미용적·기능적인 면에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최적의 시술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