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어지는 이유는?
"술이 나를 부르고~"
"내가 술을 부르고~"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알코올에 중독된 상태이며,
작년에는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주변을 보면 술을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데...
그 이유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는군요?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과 럿거스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음주 조절에 관여하는 두 유전자를 중점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상자를 정상 그룹과 과음 및 폭음 그룹으로 나누어 두 유전자의 유전자 변형 과정(메틸화)을 관찰했고, 그 결과 과음 및 폭음 그룹에서 두 가지 유전자의 변형이 나타났습니다.
술을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이유가 음주로 인한 유전자 변이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변화는 알코올 섭취가 늘어날수록 커졌습니다.
추가적인 연구에서 음주자들에게 술의 이미지만을 보여주거나 직접 술을 맛보게 했을 때의 변화를 측정해 음주 동기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과음 및 폭음 그룹은 음주에 관여하는 두 유전자가 알코올을 마치 연료처럼 공급받아 술에 대한 욕구를 키웠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디파크 사카 교수는 "알코올 중독이 왜 그렇게나 강력한 중독인지 설명하는 것"이라며
알코올 중독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습니다.
음주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지금, 반가운 연구결과군요!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코올중독 임상시험 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