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주식 모두 사회 환원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주식 모두 사회 환원

 

대웅제약의 창업자인 석천 윤영환 회장(80)은 보유한 주식을 모두 출연하여 ‘석천대웅재단’의 신규 설립 및 기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 확대, 사내 근로복지기금 확충을 통한 직원들의 복지 처우 개선 등의 재원으로 기부하고 앞으로 사회공헌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윤영환 회장은 평생을 바쳐 헌신해온 한국 의약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질병 극복을 위한 우수 연구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하고자 ㈜대웅 및 대웅제약 주식 등의 사재 출연을 통해 ‘석천대웅재단’을 설립키로 함으로써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

‘석천대웅재단’은 대웅제약이 지난 반세기에 걸쳐 축적해온 의약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한국 생명과학 분야의 선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재 출연과 관련해 윤영환 회장은 “국가의 발전과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발전보다 우선해야 하고,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어야 영속적인 발전이 가능 하다고 생각하며 회사를 경영해왔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면서 대웅제약을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윤영환 회장은?

1934년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에서 태어난 윤영환 회장은 ‘가장 좋은 약, 꼭 필요한 약을 짓는 약국’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부산에서 ‘선화약국’을 개원해 의약인으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1966년에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사를 전격 인수, 32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인이 되었고, 인수 당시 업계 34위였던 대한비타민사를 1년 만에 19위로 끌어올리는 등 매년 160%가 넘는 급성장을 이뤄 냈다.

1961년 탄생한 ‘우루사’를 지금까지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블록버스터급’ 간판 품목으로 성장시켰고, 1978년 2월에 주식회사 대웅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해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1982년 조세의 날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으면서 같은 해에 한국능률협회(KMA) 경영실적 분석 제약부문 1위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1987년에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노사부문에서, 또한 자체 연구개발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부문에서 ‘철탑산업훈장’을 한 해에 두 번 이나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988년 2월에 국민의 소화제인 ‘베아제’를 탄생시켰고, 1994년에 기업활동의 건전성과 사회봉사, 경제발전 기여도 등을 인정받아 ‘경제정의기업상’을 수상하였으며, 당시 제약부문에서 공정한 기업경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 기업인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는 국가생산성 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기도 하였다.

1973년 기업 공개 이후, 윤 회장은 단 한번의 멈춤도 없이 거침없는 성장을 거듭한 대웅제약을 이끌어오면서 2001년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를 시작 으로 2003년 ‘코엔자임큐텐’을 세계 두번째로 개발하고 2005년 항암제 ‘루피어’를 개발하는 등 잇단 신약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2013년에는 개량복합신약 ‘올로스타’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 개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CEO사관학교’라 불리는 대웅제약 출신으로 각계에서 성공한 CEO를 많이 배출시킨 윤 회장은 평소 소탈하고 검소하며 어떤 가식도 없는 것으로 유명했고, 장을병 전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그런 윤 회장의 성품에 따라 ‘석천(石川)이라는 호를 지어주기도 하였다.

석천 윤영환 회장의 성공비결은 일평생 ‘정의’와 ‘공생’을 실천해 온 그의 정도 경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인류의 번영을 위하여 좋은 약을 만들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로써 건강한 복지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의약보국’의 이념을 실천하며, 1973년 기업공개 이후 지금까지 연속 흑자배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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