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연간 치료비 2조3000억원

환자수 매년 7%씩 증가, 529만명

우리나라 만성질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혈압

환자가 매년 7%씩 증가, 지난 해 500만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5~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고혈압의 총 진료비는 2005년 1조4000억원이던 것이

매년 9.8%씩 꾸준히 증가해 2009년 2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2006년에는 1조5000억원,

2007년애는 1조9000억원, 2008년에는 2조1000억원이었다.

고혈압의 환자수는 2009년 529만명으로 2005년 400만명에서 연평균 7.2%씩 증가했다.

환자수는 60대가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고 50대(26.3%), 70대(20.3%), 40대(14.5%)

순으로 많았다. 20~50대 고혈압 발생 비중은 감소추세지만 70대와 80대의 비중은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는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 혈관도

노화되어 동맥의 이완기능이 떨어져 경직도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의

진행과 함께 증가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심혈관계 합병증과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그리고 신부전증을 유발한다.

양 교수는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평소 일일 염분섭취를 6㎎이하로 조절해 싱거울

정도의 균형 있는 식사, 채소를 많이 먹고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알맞은 운동으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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