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스트레칭을…‘짧은 추석’ 후유증 극복 10계명

주말까지 회식 피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아

출근 전 스트레칭을…‘짧은 추석’ 후유증 극복 10계명이번

추석 연휴는 3일로 다른 명절 연휴에 비해 짧기 때문에 바쁘게 다니다 보면 무리를

하기 쉽다. 추석 연휴 일정을 마치고 쉴틈 없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 연휴 때

과식으로 인해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마음이 언짢을 수 있고 장거리 운전 여독이

풀리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의사들은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한동안 심한 무기력증, 피로감,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는다고 말한다.

이러한 추석 연휴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건강 유의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와 정신과 전홍진 교수,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이광현 교수 등의 조언을 바탕으로

‘추석 후유증 극복을 위한 유의사항’을 10가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추석 후유증 극복을 위한 유의사항 10가지

△완충시간을 가져라.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여유를 갖는 ‘완충시간’ 을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연휴 마지막 날 여유 있게 귀가해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완충시간을 갖는 것은 연휴 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로 재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을 하자.

집안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는 것도 괜찮지만 적절한 운동은 피로회복에

더 큰 보약이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산책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자.

연휴동안 음식은 많이 먹지만 운동량은 부족해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운동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명절 음식으로 인한 비만도 예방한다.

△평소 기상시간을 지켜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은 집에서 쉬면서 원래의 생체리듬을 찾아야 한다. 생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 졸리면 낮에 20~30분

이내로 토막잠을 잔다. 추석 마지막 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한다. 충분한

수면은 피로 해소의 중요한 해결법이다. 교통체증으로 밤늦게 집에 도착했다고 하더라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잠이 모자라면 몸이 피곤하고 정신이 몽롱해지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 이틀 잠이 부족해도 자연스럽게 컨디션이 회복된다.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아라.

연휴 마지막 날 밤에는 출근 복장을 점검하고 가방에 넣을 휴대품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마음속에 출근한 후의 상황을 미리 떠올려보면 다음날 출근시 평상시

같은 업무 분위기 조성이 가능해진다.

△긴장형 두통에 주의해라.

가장은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새벽이나 한밤중에 장거리 운전을 하고

주부는 음식을 하고 손님을 접대하면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누구나 피로하면 뒷목이

뻐근하게 아프고 양측 관자놀이가 조이는 느낌을 주는 두통이 나타나는데, 이를 긴장형

두통이라고 한다.

긴장형 두통의 경우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단순 진통제를 복용하면 사라진다. 그러나 두통의 빈도가 점차 높아져 거의

매일 아프면서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조기에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근날 아침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라.

출근날 아침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고 점심후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출근 후 일주일 동안은 회식을 피해라.

첫 출근 후 일주일 정도는 과도한 업무와 회식 자리를 피하고 되도록 일찍 귀가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만성피로로 악화되지 않는다.

△환절기 감기에 주의해라.

연휴 기간 중 긴장해 있다가 연휴가 끝나며 일시에 긴장이 풀리면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옷을 잘 챙겨 입어 큰 일교차와 건조한 기온변화에 잘 대처해야

한다.

성묘 후 1~2주 후 열이 나고 춥고 떨리며 두통 등의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걸렸을 위험이 있다.

△해외 여행객들 풍토병에 주의해라.

여행지에서 돌아온 후 사람에 따라서 간혹 2~3일간 가벼운 열이 나는 수가 있다.

이는 비행기 안에서의 온도차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을 여행한 후에 고열, 오한, 두통, 관절통이 생기면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과 같은 풍토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면 귀국 후에도 한 달 간은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후 3개월 이내에 발열, 설사, 구토, 황달, 피부 발진이나 성기의 이상 등을 보이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해외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험생은 평소 생활습관 유지하고 비타민 섭취해라.

대입 수험생들에게는 명절 연휴 뒤가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다. 생활리듬이

깨져 집중력이 흐려진데다 그동안 하지 못한 공부에 대한 압박감 때문이다. 평소

생활 습관을 가급적 유지하면서 수면시간은 점차 줄이는 것이 학습능률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피로 회복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 섭취를 하는 것도 좋다.

많이 졸리면 30분 이내의 낮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긴장상태에서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섭취하고 탈이 난 수험생들도 많다. 곧바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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