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옷 색상


 

‘Buy t-shirts online’라는 의류 사이트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어요. 사람의 옷 색깔에 따라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었죠.

  

예를 들어 검정색은 죽음, 우울함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검정색 옷은 사람을 진지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이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나 첫 데이트에 이상적인 색상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만약 당신이 핑크색 옷을 좋아한다면 잠시 넣어두세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핑크를 경솔하고 경박하게 보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핑크는 대부분의 사회적인 행사엔 부적절한 색상이고 심지어 조금 모자라 보이기도 한답니다.


“첫인상을 만들 두 번째 기회는 오지 않는다”
진부한 말이지만 사실이에요. 사람들은 만난 지 몇 초 되지도 않아 당신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들의 성급한 판단을 뒤집어버릴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죠!
  
살면서 누군가에게 깊은 인상을 줘야하는 상황들이 옵니다. 만약 그런 날 자신감 있어 보이고 싶다면 검정색 옷을 입고 가는 게 좋아요. 설문 응답자의 56%가 자신감을 나타내는 색으로 검정색을 뽑았습니다. 성별을 나눠서 보면 48%의 여성과 64%의 남성이 검정색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빨간색은 남녀에 따라 갈립니다. 첫 데이트에서 어떤 색상의 옷이 섹시하게 느껴지는지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54%의 여성들이 열정적인 느낌의 빨간색을 선택하는 반면, 남성들은 오직 28%만이 빨간색을 뽑았습니다. 남성들이 검정 다음으로 고른 첫데이트 룩의 색상은 차분한 느낌의 블루였습니다.
  
한편 첫 데이트나 인터뷰를 위해서 입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바로 오렌지와 갈색입니다. 오직 2%의 여성과 8%의 남성(전체의 5%)만이 중요한 약속에 갈색 옷을 입겠다고 답했죠. 오렌지는 6%의 남성이, 2%의 여성이 선호했고요.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매력 있어 보이고 싶다면, 무슨 색상이 좋을까요? 스스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걸 안다는 건 참 힘들어요. 집에서 나서기 전 거울을 봤을 때 그저 단점만 눈에 들어오겠죠. 당신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지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설문자는 ‘자신과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색상’을 물었어요. 그런데 신기한 결과가 나왔어요. 일반적으로 상대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옷 색상과 본인이 자신감 있어 보이고 싶을 때 택하는 옷 색상이 일치한다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검정, 빨강, 파랑, 하얀색의 패턴이 해당되며 갈색은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빨간색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또 있습니다. 남성은 여성이 빨간 색상(56%)의 옷을 입는 것에 호감을 드러낸 반면 여성은 남성이 검정이나 파랑색(66%와 48%) 옷을 입은 것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설문결과를 보니 갈색이나 오렌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 없어 보일 수 있어 데이트엔 입고가지 않는게 낫다는 교훈을 주네요.


– 어떤 색상이 가장 ‘거만함’을 연상시킬까?
  
누가 거만해보이길 원하겠어요.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매력을 떨어뜨리죠. 만약 당신이 자신감 있어 보이고 싶지만 그렇다고 오만해보이고 싶지도 않다면 빨간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빨간색은 응답자의 28%가 ‘가장 오만하다’고 인식하는 색상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오렌지와 노란색은 19%와 16%를 차지하며 각각 2위, 3위로 올랐습니다. 하얀색은 6%로 가장 덜 거만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 조사결과는 당신을 당혹스럽게 할지도 모릅니다. 빨간색이 분명 섹시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색상이지만 동시에 거만해보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사실 섹시하고 자신감이 있고 싶을 때 어느 정도의 오만함이 필요하기도 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 핑크는 구려(Pink stinks) :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이야기
  
많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Pink stinks” 캠페인에 익숙할 것입니다. 여성을 위한 핑크색 스크류드라이버와 같이 성 고정관념에 박힌 물건을 파는 생산자들과 소매업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말입니다.
  
핑크는 온갖 부정적인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적인 것과 관련한 것인데요. 오직 5%만이 ‘똑똑한 사람이 핑크색을 입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핑크는 절대적으로 여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이 여성스러운 것을 똑똑하지 않다고 본다는 의미로 이어질 수 있는 걸까요? 참고로 핑크와 상반관계에 있는 파랑색은 검정색 다음으로 깊음이 있어 보이는 색상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네요.


– 블랙은 모든 상황에 최고!
  
모든 설문조사를 통틀어서 검정색은 좋은 특성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로 뽑혔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특성과 관련해서는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관대함’에 대한 등급에서는 갈색이 검정색을 제쳤습니다.
  
반면 빨간색은 온갖 종류의 집합이었습니다. 예쁘고 섹시해보이지만 금방이라도 거만해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관대함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가운데 등수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친절함은 섹시함과 거리가 멀잖아요.



지금까지 ‘Buy t-shirts online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그저 인식, 연상 수준을 다룰 뿐입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옷이 날개다. 벌거벗은 사람은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만약 당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인식될지 궁금하고 조금이라도 신경 쓰인다면 앞으로 옷 ‘색상’을 고르는 게 꽤 엄청난 고려사항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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