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보지 마세요.. 물의 강력한 효과

  

날씨가 추워지면서 물을 잘 안 마시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서늘한 날씨에도 탈수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아시나요?  

 

특히 운동을 할 때 그럴 수 있는데요, 운동을 하면 숨이 가빠지면서 차가운 공기가 폐로 들어오게 됩니다. 폐는 차가운 공기를 데우고 습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폐에 큰 부담이 가게 되죠.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노폐물 배출, 에너지 증진 등을 위해선 항상 적당량의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그럼 물은 얼마나 어떻게 마셔야 하는 걸까요?

 

 

목마를 때만 마시면 된다? 

 

지금 내 몸에 수분이 부족한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간단한 방법이에요. 목이 마른지 아닌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요즘처럼 땀이 별로 안 나는 시기엔 배뇨작용을 통해 배출되는 수분을 제외하곤 크게 수분이 빠져나갈 경로가 없어 목이 덜 마르게 됩니다. 물 8잔이 하루 수분 섭취량으로 권장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과 요즘처럼 서늘한 가을 같은 양의 물을 마실 필요는 없겠죠? 

 

무조건 8잔이란 강박관념을 버리고 1차원적인 방법,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목이 마르지 않다면? 

 

그런데 아무래도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거나 일만 하다보면 그다지 목이 마르다는 생각이 안 들 겁니다. 그럼 안 마셔도 될까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간간이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물은 혈액으로 들어가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곳곳으로 운반하고, 각 기관과 조직들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안 마셔도 너무 안 마신다 싶으면 의식적으로 마실 필요가 있어요.

 

 

수분이 부족하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목마르다는 느낌 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또 다른 손쉬운 방법은 바로 소변의 양과 색깔을 확인해보는 겁니다. 

 

소변의 양이 많고 엷은 레몬색을 띤다면 수분 보충을 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양이 적고 짙은 노란색을 띤다면 물을 더 마셔야 된다는 의미죠. 

 

소변의 양이 많다, 적다의 기준은 뭘까요? 3~4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소변을 본다면 소변량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요실금과 같은 질병이 없다는 전제 하의 이야기겠죠. 

 

 

어떻게 해야 좀 더 마실까? 

 

아무래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있어야 좀 더 마시게 되겠죠. 업무를 할 땐 책상에 물을 올려놓고, 거실에서 TV를 볼 땐 탁자 위에 물을 올려두는 식으로 항상 가까이 두는 거죠. 

 

꼭 맹물이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밍밍한 물맛이 싫다면 오렌지, 레몬, 오이 등을 썰어 넣어도 됩니다. 오히려 비타민C가 더해져 피로회복과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수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방법도 있어요. 과일이나 채소 섭취는 체내 수분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죠. 커피는 이뇨작용 때문에 수분을 앗아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 이상으로 수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니 간혹 마시는 커피도 일종의 수분 보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가운 물 vs 따뜻한 물 

 

물을 차갑게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선 차가운 물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땀을 많이 배출시키는 운동을 할 땐 체내 흡수속도가 빠른 시원한 물이 좋죠. 하지만 평상시에는 방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이 장에 가하는 자극이 적은 만큼 마시기 좋겠죠?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면 우유, 커피, 주스, 차 등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건강상 큰 무리가 없다고 하네요. 물론 이 연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맹신할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물을 무조건 많이 마셔야 한다는 데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죠. 자신의 하루 활동량, 기온을 비롯한 외부환경조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현명하게 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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