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샐러드에 브로콜리 넣어 먹었더니... 몸에 어떤 변화가?

브로콜리와 시너지 효과 내는 사과의 영양소

사과와 브로콜리를 넣은 샐러드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다양한 건강효과를 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브로콜리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항산화 성분이 많아 몸속 세포의 손상을 막고 설포라펜 성분은 대장암이 생길 위험을 줄인다. 하지만 맛이 떨어지는 게 흠이다. 끓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조금씩 넣어 살짝 데치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지만 성에 안 찬다. 이럴 때 사과나 블루베리를 함께 먹어보자. 단맛이 브로콜리를 휘감아 맛이 좋아질 수 있다. 물론 개인 차가 있지만 다양한 요리를 통해 식감을 높여보자.

-기관지 보호, 상처회복 지원, 장 청소... 브로콜리 효능은?

브로콜리는 건강식품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다. 퀘세틴 성분은 대기오염-미세먼지, 흡연으로부터 폐-기관지 보호에 기여한다. 기관지암, 뇌암 예방 및 성장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는 몸속 상처회복을 돕고 세포 손상 방지에 일조를 한다. 브로콜리 100g엔 비타민 C가 98㎎ 들어있는데, 이는 레몬보다 2배 가량 많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겨울에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 보강에도 좋다. 설포라펜 성분은 장 건강에 좋아 대장암 위험도를 줄여준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혈압 조절, 다이어트 기여, 대장암 억제... 신장 나쁜 사람은 조심

브로콜리에는 몸속 짠 성분을 배출하여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이 100g 당 307㎎ 들어있다. 심장 보호, 혈압을 낮춰주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신장병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브로콜리는 열랑이 28kcal에 불과한 저칼로리-저지방 식품이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기여한다.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학술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에 대장암 세포의 성장 억제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브로콜리와 시너지 효과 내는 사과의 영양소는?

사과는 맛 좋고 건강효과가 매우 높다. 브로콜리처럼 퀘세틴 성분이 많아 폐 기능을 강하게 하여 담배연기나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있다. 펙틴 성분은 장의 원활한 운동을 도와 변비에 효과적이다. 칼륨은 칼슘의 배설을 억제,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과, 소화-흡수 돕고... 브로콜리 조리법은?

브로콜리는 숙성되면 맛이 떨어진다.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 보관 하는 게 좋다. 꽃이 필 수도 있으니 살짝 데친 후 냉장보관 한다. 브로콜리를 얼음물에 담가 두면 색이 선명해지고 싱싱함이 오래간다. 조리 전 소금물에 30분 담가 두면 오염물질 제거에 좋다. 줄기와 송이는 따로 함께 볶거나 데치면 고르게 익지 않을 수 있어 따로 조리하는 게 좋다.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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