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비켜갔나?" 70세 지춘희, 동안 비결... '이 음식' 사지도 않는다고?
[셀럽헬스] 디자이너 지춘희 동안 비결
패션디자이너 지춘희(70)가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춘희, 김소연, 안현모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안현모는 지춘희를 위해 요거트랑 비건 스콘, 건강 간식 아사이볼을 준비해 왔다. 안현모는 "선생님 엄청난 미식가시다"고 했고, 김소연은 "집에서 라면 끓여 드시냐"고 물었다.
이에 지춘희는 "라면 안 끓여 먹는다. 라면을 일단 안 사놓는다. 즉석밥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유혹이 싫어서 안 사놓는다. 없으면 못 먹지 않냐"며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를 자랑했다.
라면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 식품 많이 먹으면 노화 빨라져
지춘희가 먹지 않는다는 라면은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 식품이다. 라면을 비롯해 흰 빵, 흰쌀밥, 밀가루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면 비만은 물론 노화까지 빨라질 수 있다. 탄수화물이 단백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인 AGEs(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를 만들고 이는 노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AGEs는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며 피부가 단단하고 거칠어진다. 또 AGEs가 쌓이면 피부 세포의 재생 능력이 저하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라면 속 과다한 나트륨으로 인해 얼굴이 부어 보이거나 크기가 커지는 것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적정량의 나트륨은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다할 경우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몸이 붓게 될 수 있다.
노화 늦추려면 정제 탄수화물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
따라서 동안을 원한다면 가급적 라면을 포함한 정제 탄수화물 식품과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잡곡과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만약 라면을 먹게 된다면 스프를 적게 넣어 나트륨 섭취를 줄이거나 최소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라면을 끓일 때는 대파, 콩나물, 앙퍄, 배추, 토마토, 시금치 등의 채소를 넣어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한다. 이렇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들은 라면의 포화지방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특히 콩, 시금치, 아보카도, 버섯, 당근, 미나리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으면 나트륨 배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노화를 늦추려면 평소 식사법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는 ‘거꾸로 식사법’이 있다. 거꾸로 식사법이란 식사할 때 채소나 나물을 먼저 섭취하고, 이후 고기나 생선, 마지막으로 밥과 면 등 탄수화물 순서대로 식사하는 방식이다.
채소나 나물 등 식이섬유를 가장 먼저 먹으면, 혈당이 느리게 오르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식이섬유는 다른 영양분에 비해 소화가 더딘데, 그 덕분에 단백질과 탄수화물도 천천히 소화·흡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