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죽을 확률 90%"...‘이것’ 걸려 수술까지, 뭐길래?
[셀럽헬스] 홍석천 패혈증 투병 고백
방송인 홍석천이 패혈증에 걸려 죽을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홍석천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패혈증에 걸려 수술까지 받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코로나 터지기 1년 전에 패혈증에 걸렸었다”며 “몸 안에 염증이 곪아 터지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일주일 동안 몸이 너무 아팠는데 운영하던 가게가 너무 바빠 병원갈 생각을 안하고 약만 먹고 있다가 갑자기 오한이 오더라”며 “결국 매니저가 나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수술실에서 내 몸에 염증이 곪고 있던 거를 다 긁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깨어났을 때 의사선생님이 ‘저기 홍 사장님 이렇게 사시면 죽어요, 지금 하루만 늦었어도 죽을 확률이 80~90% 였어요’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 염증 반응...치사율 50% 정도로 치명적인 병
홍석천이 걸렸던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몸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미생물 등이 몸속에 침투하면 감염이 발생하고 전신 염증 일으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직 손상, 장기 부전을 비롯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 정도이며 발병 후 단시간 안에 숨질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뇌수막염이나 피부 화농증, 욕창, 신우염, 폐 질환 등 다양한 장기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등 각종 균도 패혈증의 원인이다.
오한 느껴지고 고열‧구토‧관절통 등 나타나...초기 적절한 항생제 투여 중요
패혈증이 발생하면 홍석천처럼 오한을 비롯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낮은 동시에 관절통이나 두통, 권태감까지 느껴진다. 호흡이 빨라지고 맥박은 약해진다. 중증이면 의식이 흐려질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이른다.
패혈증은 의심되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홍석천처럼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염증 반응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패혈증은 혈액, 소변 뇌척수액 배양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원인 균에 대한 배양검사를 하는 동시에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가 시작된다.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해 각 신체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다. 장기 기능이 떨어지거나 쇼크가 동반되면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
개인위생관리부터 면역력 관리 중요...상처‧물집 억지로 뜯거나 만지지 않아야
패혈증을 피하려면 개인위생관리를 비롯 면역력 관리, 예방 접종 등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 몸의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미생물이 체내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는 경로인 상처를 조심히 관리할 필요도 있다. 몸에 생긴 상처는 억지로 뜯거나 만지지 않아야 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강제로 터뜨리거나 터진 물집의 피부를 벗기는 행위는 금물이다. 물집은 깨끗하게 유지하고 터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씻고 말려야 한다. 의도치않게 터졌다면 만지기 전 손을 씻고 드레싱 등으로 치료한다. 단, 물집이 크고 통증이 심하다면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집 부위가 뜨겁고 노란색 또는 녹색 고름으로 가득 차거나 주변 피부가 붉게 보여도 병원을 신속히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