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이번엔 아프리카 케냐로 원정 봉사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가 이번 추석 연휴를 아프리카 케냐에서 보낸다. 현지의 한인 기업을 찾아 케냐 근로자들에 무료 진료를 하기 때문.
이 회사는 케냐 10대 기업 중 하나 ‘사나그룹’ 산하 가발공장. 사나그룹은 경남 출신 기업인, 최영철 회장(69)이 창업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12일 “의사 5명을 포함한 15명의 봉사단이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등에서 현지인들에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고 했다.
이에 정근 이사장(온병원그룹 원장)을 비롯해 정종훈 원장(정가정의원, 가정의학과), 부산백병원 박석주 교수(신장내과), 정신건강증진센터 김상엽 소장, 윤선희 이사장(온병원그룹, 안성형·병리학)은 13일 새벽 인천공항을 출발, 에티오피아를 거쳐 케냐 나이로비로 가는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대장정엔 그린닥터스 임원들과 여성기업인(김은전 마이금융파트너 대표, 허소라 한아기계 이사, 이은주 온그룹의료재단 이사), 그리고 의료전문채널 ONN닥터TV PD 3명도 합류한다.
여기에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경비 2천만 원을 보탰고, 명인제약 등 제약회사와 의약품유통회사 20여 곳은 해열진통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등 의약품 1억여 원어치를 기부했다.
정근 이사장은 “15년여 전 코트디부아르 봉사 이후 한 번 더 아프리카로 봉사를 가게 됐다”며 “그린닥터스는 케냐 나이로비에 지부를 설치, 케냐 의사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연수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시도해볼 예정”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