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2분기 매출액 122억원…전년比 2배 이상 성장

“볼파라 인수 시너지·루닛 인사이트 매출 확대 주효”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54억4500만원)과 비교해 124% 증가한 수치로, 루닛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73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약 84%가 해외 매출로 집계됐다. 루닛은 이같은 매출 구성을 통해 자사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2분기 영업손실은 199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약 100억원)보다 확대됐다. 글로벌 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비용이 증가했고,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등 핵심 제품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루닛은 이번 매출 증가에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의 매출 확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매출은 28억3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역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분석 의뢰 건수는 5000건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약 1000건의 연구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것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루닛은 이외에도 볼파라의 5~6월 매출 65억원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상반기 발행한 전환사채의 평가이익 증가 등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고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성장세 지속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높은 부가가치와 시장 확장성을 가진 루닛 스코프가 중장기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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