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차세대 비만약 개발 돌입”

근육량 감소·요요현상 등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기대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비만치료제를 낙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GI-213’을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면역항암제 ‘GI-101A’와 ‘GI-102’, 알레르기치료제 ‘GI-301’을 이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GI-213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량과 근육량을 늘려 체중 감소 효과를 이끄는 이중융합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물질 특허 출원을 마친 상황이다.

이미 허가를 받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이 비만치료제 시장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이들 약물은 근육량 감소, 장기복용에 따른 내성 문제, 복용 중단 후 체중 증가 등 한계가 존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213이 이러한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식욕 억제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자체 실시한 전임상 시험에서 GI-213을 투여한 쥐는 사료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체중은 오히려 36.1% 줄었다. 식이요법 조절 없이도 체중 감소가 기대되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장명호 신약개발임상총괄은 “GI-213은 차별화된 작용 원리로 초기 단계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물질을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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