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것 같은 무더위에 우리의 몸은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고 한다. 신체 기능상 필요한 땀이지만 피부에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온 몸에 가렵고 따가운 땀띠가 생기는 것이다.
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때 피부 땀관, 땀구멍이 폐쇄되어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작은 발진, 홍반을 말한다. 땀띠의 원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땀이 분비되는 통로인 땀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땀관이 막히는 원인에는 습기가 많은 고온다습한 환경, 자외선 노출, 피부 세균 등이 있다.
땀띠는 대개 저절로 사라지지만, 하루라도 빨리 낫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땀띠에 효과적인 치료법 등을 정리했다.
땀띠 빨리 없애는 방법은?
더위 피하기=피부과 전문의들은 “땀띠는 환경의 변화와 함께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찜통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간에서 지내면 땀이 사라진다. 땀띠는 일반적으로 피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더위 노출을 피하면 치유될 수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가려움이 심한 경우 하이드로코르티손 등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면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전문가들은 “땀띠가 생긴 부위를 긁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며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진정용 로션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냉찜질, 찬물 샤워=전문가들은 “농포가 생긴 땀띠의 경우 피부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찬물 샤워 혹은 목욕을 하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자극 피하기=피부가 민감할 때는 향기가 나는 자극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땀띠 예방법은?
땀띠도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이다. 땀띠 예방을 위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꽉 끼는 옷 입지 않기=땀띠가 나기 쉬운 사람들은 스판덱스와 같은 직물로 만든 옷을 피해야 한다. 되도록 통기성이 좋은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는다.
물 충분히 마시기=무더운 날씨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몸을 시원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몸을 건조하게 유지=겨드랑이와 같이 습기가 쌓이기 쉬운 신체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발진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