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건부] 삶은 달걀, 며칠까지 먹어야 할까?
삶은 달걀 올바르게 보관하려면? 냉장 보관시 최대 7일까지 가능
[‘많건부’는 ‘많은 건강정보 부탁해’의 준말로 일상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아리송한 건강상식을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의 많건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바쁜 사람들에게 가장 있기 있는 아침 메뉴 중 하나가 달걀이죠. 달걀을 미리 삶아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아침에 한 개 씩 꺼내 먹고 등굣길이나 출근길에 나서는 먹기도 합니다.
영양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식품이다보니 하루 1-2개만 먹어도 건강에도 좋죠. 60g 정도 밖에 안 되는 이 작은 한 알에 비타민 C 정도를 제외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2, B12, D, 콜린, 셀레늄, 철분 등 각종 필수영양소도 들어있습니다. 완전식품이란 표현에 손색이 없죠.
달걀을 여러개 삶아 놓고 자주 꺼내 먹는다면, 어느 정도 기간까지 보관할 수 있을까요? 삶은 달걀은 냉장 보관하면 아침마다 꺼내 먹기 편하지만, 날달걀에 비해 보관 가능한 기간이 짧습니다.
우선 삶은 달걀은 껍질째 보관하든, 벗겨 보관하든 무조건 냉장고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달걀이 안전과 품질 관점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4~5도 이하의 온도에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이 상태로 보관하면 최대 1주일까지 섭취 가능합니다. 평소 달걀을 삶아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 걸 선호한다면, 최대 일주일치 정도의 양만 삶아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삶은 달걀을 실온에 뒀다면 시간에 주의해야 합니다. 2시간 이상 지나면 신선도를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실온에 뒀다면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적어도 2시간 내에는 먹어야 합니다. 만약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을 정도로 덥다면, 한 시간 정도 방치한 삶은 달걀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은 상하면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증식합니다. 특히 계란에서 유황 냄새가 난다거나 썩은 냄새가 난다면 즉시 버리도록 합니다.
삶은 달걀은 냉동고에서 2~3개월 정도 보관 가능하지만, 가급적 냉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해동 시 쪼그라지면서 맛과 식감이 변하기 때문이죠. 냉동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신선도를 더욱 극대화하려면 껍질은 먹기 직전까지 벗기지 않은 상태로 두도록 합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달걀에 한해 냉동 보관을 시도해볼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