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친아들?"...누나의 아내에게 정자 기증한 男, 무슨 사연?

동성커플 임신 위해 정자기증 찾다가 남동생의 정자 기증 받아...자가인공수정으로 아들 출산한 사연

누나의 아내에게 정자를 기증한 20대 남성이 있다. 실상 친아들에게 삼촌이 된 아담의 사연이 공개됐다. 왼쪽 사진=아담 / 오른쪽  사진= 차례대로 아담의 누나 제이드, 아담의 정자로 태어난 아들, 그리고 맨 오른쪽이 임신 출산한 예프제 [사진=영국 일간 미러 갈무리]
"삼촌인가?, 아들인가?"
누나의 아내에게 정자를 기증한 20대 남성이 있다. 실상 친아들에게 삼촌이 된 아담의 사연, 무슨 일일까?

영국 일간 미러가 최근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는 개발자 제이드(29세)와 수의사인 에프제(30세)는 항상 아이를 갖고 싶었던 동성커플이다. 제이드는 아담 자이덴(25세)의 누나다. 제이드와 에프제는 2018년부터 아기를 갖기위해 노력해왔다.

입양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았기 때문에 정자 기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증자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들 커플은 처음 남자인 친구 2명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대체' 정자 기증 웹사이트에 가입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정자 기증자들이 대부분 성관계를 통한 자연적인 방법을 원했다. 거의 계약까지 이른 남성이 있었지만 잘 풀리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 남성이 도중에 에프제와 피임없이 성관계를 하면서 정자를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원했던 것은 남성이 자연스럽게 정자를 배출해주면 그 정자를 스스로 주입하는 자가인공수정(self-insemination) 방식이었다.

여러 잠재 기증자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에프제와 제이드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었고, 점점 더 좌절감에 빠져들었다.

2021년 그들은 아담에게 전화를 걸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인지 설명하면서 혹시 그에게 정자 기증을 고려할 수 있는지 물었다. 아담은 기꺼이 승낙했다. 그는 "나는 퀴어이고 아이를 가질 생각도 없어서 별로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증하기 전에 아담은 자신이 적합한 기증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했다. 성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정자 수 검사도 받았다. 의료진은 정자 수를 늘리는 약을 복용하라고 했고, 에프예의 배란 시기를 잘 지켜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일주일 동안 매일 밤 제이드가 개를 데리고 산책 나갔을 때, 아담과 에프제는 '정자 기증'의 시간을 가졌다. 아담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매달 6~7일 동안 정자를 배출했다. 드디어 이프제가 임신을 했고, 2023년 3월 18일에 4kg의 아들이 태어났다.

스스로 정자를 주입하는 방식...자가인공수정 어떻게 이뤄지나

이들 동성커플이 임신한 과정에서 택한 자가 인공수정(self-insemination)은 정자를 기증받아 자가 주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증된 정자를 여성 스스로가 질 내에 주입하는 것으로, 의사의 도움이 없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다.

절차를 살펴보면 기증자로부터 정자를 채취하고, 멸균된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바늘이 없는 멸균 주사기를 사용해 정자를 흡입한다. 이 주사기에 정자 친화적인 윤활유를 묻힌다. 삽입시 마찰을 줄일 수 있다. 일반 윤활제는 정자의 생존율과 운동성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자 친화적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후 해당 주사기를 질 내 깊숙이 주입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자를 주입한 후, 골반을 약간 들어 올린 상태에서 15-30분 정도 누워 있는 것이 좋다. 이는 정자가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든 도구는 반드시 멸균 상태여야 하며,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자가 인공수정은 병원에서의 인공수정 절차에 비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지만, 성공률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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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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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ms*** 2024-08-17 05:22:23

      세상이 진짜 말세를 끝자락이 왔군요 이런 기사를 보고있다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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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m2*** 2024-08-03 11:40:45

      자연배출 ㅋzㅋ 아이으 ㅣ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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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l*** 2024-07-29 14:50:48

      개코같은 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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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o*** 2024-07-29 06:16:18

      술 먹고 기사 썼나봐 누나의 아내가 누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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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d*** 2024-07-27 23:02:39

      이기자 좀 교육을 받아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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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d*** 2024-07-27 23:01:45

      한참 했갈렸네 결국은 누나가 동성애자의 남편역활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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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s*** 2024-07-26 12:42:42

      어떤사람이기사썻ㅆ는지 누나의 아내가대체 누구냐 도무지이해가안되네 기사수정도안하고 기자라하면 명문대국문학과는 되야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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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u*** 2024-07-26 11:01:04

      제목 뽑은 꼬라지 봐라. 누나의 아내가 어딨냐? 바보 멍청이 같은 소리 지껄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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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 2024-07-24 15:48:08

      무에서 유를 창조 하셨구나그말밖에안떠오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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