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났더니 마음이 “조마조마”...줄여야 할 불안감 유발 식품 8
급격한 혈당 변화, 염증 증가로 인해 불안감 생겨
불안과 초조에 사로잡히는 것은 환경적, 심리적 영향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불편한 느낌이 자신이 섭취한 음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한 가지 예로서 당도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했다 급격히 떨어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불안감이 심화될 수 있다.
가공육이나 인스턴트식품 등은 몸에 염증을 증가시켜서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일상 속에서 특정한 식품과 음료를 완전히 피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는 이런 종류의 음식을 멀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지’ 자료를 토대로 불안감을 자극하기 쉬운 음식을 정리했다.
술=술을 마시면 잠이 부족해지고 혈당이 치솟는다. 공복에 마시면 더욱 그렇다. 과음하면 탈수 증상과 신체적 숙취 증상으로 이어져 불안감을 초래한다. 술로 인한 수면 부족, 비타민B 결핍, 알코올 해독 작용 등이 모두 불안과 걱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케이크, 쿠키, 사탕, 파이=영양 전문가들은 “높은 당도를 가진 식품은 혈당 폭등을 일으킨 뒤 급격히 떨어지게 만든다”며 “이런 상승과 하락이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거의 공황 장애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콤한 것을 먹고 싶을 땐 블루베리, 복숭아, 자두, 체리 등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대안이다.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 설탕이 많이 든 음료=탄산음료는 물론이고 과일주스도 위험하다. 상당수 과일주스에는 설탕이 가득 들어있지만 원래 과일이 가진 섬유질은 거의 없다. 섬유질은 소화를 늦춰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준다.
가공육, 치즈 조리식품=전문가들은 “정제된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몸 전체에 염증 수치를 높여 불안감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가공식품은 대체로 섬유질도 적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커피, 차,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불안감이 증가할 가능성도 커진다”라고 말한다.
글루텐 많이 든 밀가루 식품=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은 불안과의 연관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불안증을 가진 사람들은 증상 개선을 위해 글루텐을 줄이거나 안 먹는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루텐은 셀리악병 외에 비셀리악 글루텐 과민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된다.
가공된 식물성 기름=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가공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불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우려의 대상은 옥수수기름과 콩기름. 반면 아보카도 오일과 올리브 오일 등은 과일 오일에 속해 종류가 다르다.
인공 감미료=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는 불안 등 신경 정신적 문제와 연관돼 있다.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 혹은 시판되는 무설탕 음료가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