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야심찬 목표 “2030년 매출 800억달러”

신약 20개 출시 계획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아스트라제네카 본사 홈페이지]
10년 전 내걸었던 매출 450억달러 목표를 지난해 달성한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 매출 800억달러(약 109조원) 달성’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트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21일(현지시간) “2023년에는 10년 전에 설정한 450억 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며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파이프라인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8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알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종양학, 생명공학, 희귀 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20개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20개 중 많은 신약이 50억달러 이상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는 10년이 지난 후에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인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는 2023년에 연매출 45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10년간 포트폴리오를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분야로 재구성하며 성장했다. 그 결과 1등 품목인 폐암치료제 ‘타그리소’를 비롯해 면역항암제 ‘임핀지’, 유방암치료제 ‘엔허투’ 등 12개 블록버스터 약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엔 매출 458억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800억달러는 제약업계에서 아직 흔한 수치는 아니다. 지난해 존슨앤드존슨이 매출 852억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 중 유일하게 이를 넘겼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8% 성장이라는 높은 허들을 넘겨야 한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측한 전망치 4%에 비해 2배가량 높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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