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초만 ‘이 자세’…男女 성생활에도 도움된다고?

팔굽혀펴기와 비슷한 자세를 유지하는 플랭크 운동...10초만 해도 코어 근육 강화해 성생활에도 좋은 운동으로 꼽혀

근력을 기르면서도 성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은 뭐가 있을까. 매일 플랭크를 하면 침대에서도 만족할만 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근력을 기르면서도 성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은 뭐가 있을까. 매일 플랭크를 하면 침대에서도 만족할만 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헬스장에서 몸을 단련하면 침실에서 더 많은 신체적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가장 좋은 운동으로 플랭크를 추천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최근 플랭크가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심장 건강을 자극해 성 기능에도 유익하다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미국 시카고 성 치료사 레이첼 자르 박사는 “매일 플랭크를 하면 코어 근육을 강화해 성관계 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고 다양한 체위에서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플랭크는 가능한 최대 시간 동안 팔굽혀펴기와 비슷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수반하는 등척성 체간근 근력 운동으로, 코어운동의 기본으로 꼽힌다. 플랭크 동작은 복근에 힘이 들어가면서 생식기의 혈류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생식기의 매우 민감한 신경 중 상당수가 복부로 뻗어 있어 전체 회로가 연결되어 있다.

자르 박사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코어를 강화하면 섹스 중 지구력에 도움이 되고, 몸이 강하고 단단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복근이 강해지면 스러스트, 스쿼트, 그라인딩 등 다른 동작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53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여성은 복근 운동을 할 때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1953년 과학 문헌에도 기술된 바 있는 이 내용은 코어를 긴장시키고 이완하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루 플랭크 자세 10초만..골반저근 자극 ‘소변 보지 않으려는 느낌’으로 자세 유지 

시카고 골반저 전문가인 자넬 호웰 박사는 “하루에 플랭크 자세를 10초만 유지하더라도 코어 근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랭크 자세에서 골반저근을 자극하여 ‘소변을 보지 않으려는’ 느낌으로 운동을 하면 좋다.

골반저는 생식기와 항문 사이를 둘러싸고 있는 조밀한 근육 시스템이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의 소변, 대변, 흥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너무 약하거나 너무 팽팽하면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물리 치료사는 각자의 증상에 따라 다른 운동을 할 수 있다.

시카고 대학교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골반저 기능 장애를 경험한다. 남성의 경우 골반저 장애는 발기 및 발기 유지 문제와 사정 곤란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요실금과 고통스러운 성관계로 나타날 수 있다. 영국 골반 질환 전문의 케이트 러프 박사는 “케겔로 널리 알려진 골반저 운동 세트를 수행하면 이러한 근육을 강화하거나 이완시키고 작동하는 모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케겔 운동은 약간의 가스나 소변을 참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골반저 근육을 몇 초 동안 꽉 쥐었다가 완전히 풀어주는 것이다. 이란 여성 6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3개월 동안 이러한 골반저 운동을 하면 대부분의 골반통 증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액의 흐름이 좋을수록 흥분하고 흥분 상태를 유지하기가 더 쉬워지 때문이다. 남성에서 혈류는 발기를 일으키는 데 매우 중요하고 여성의 경우 혈류는 윤활을 자극한다. 미국 존스홉킨스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관을 효율적으로 펌프질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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