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등재 계약한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미국 PBM 시장 점유율 24% 보유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짐펜트라’ 등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이번 소식은 셀트리온이 이달 초 홈페이지에 올렸던 비공개 계약의 상대방을 확인해 준 것이다. 당시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리면서 해당 PBM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국은 처방약 급여 목록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PBM이 관리한다. 따라서 PBM 목록에 등재됐다는 건 미국 의료보험 급여에 편입됐음을 뜻한다. 특히 3대 PBM은 전체 시장의 80%(2022년 기준)를 차지해 중요도가 크다.

셀트리온이 계약한 ESI는 CVS 케어마크옵텀과 함께 3대 PBM으로 꼽히는 곳으로 대형 사보험사인 시그나(Cigna) 산하 PBM이다. 미국 전역에서 약 1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짐펜트라는 이달 4일 발효된 계약을 통해 ESI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또한 2190만명의 보험 적용 대상자에게 보험 적용과 환급이 가능하게 됐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만성질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길이 열렸다”며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치료 혜택이 더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의사, 환자 및 보험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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