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코어 근육 위해 '물구나무서기'...효과는?
[셀럽헬스] 진서연 물구나무서기 운동
배우 진서연이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진서연은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진서연은 피트니스센터에서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벽에 기대지 않고 코어 근육과 균형 감각으로 물구나무 자세를 버티는 모습이다.
척추 스트레칭 효과 있지만 부작용 커...목 압박, 척추질환 심해질 수도
진서연처럼 맨몸으로 물구나무서는 동작을 하거나 거꾸리 운동기구 등에 매달리는 운동은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주의사항도 많다. 물구나무서기 자세는 하중으로 압박받는 척추의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척추 디스크 사이 공간을 확보해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에 피가 비교적 많이 공급돼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부작용이 더 크다.
대한요가협회에 따르면 물구나무 자세는 목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다. 진서연처럼 운동으로 몸이 단련돼 코어 근육이 발달한 상태가 아니라면 목에 과하게 힘을 주게 된다. 팔과 정수리에 압박이 가해질 때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목에 힘을 주는 것이다. 그 결과 목에 심한 압박을 주며 디스크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근육이 긴장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 근육과 인대가 과하게 긴장해 척추질환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미국 물리치료협회(APTA)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허리와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요통 환자들은 물구나무자세 이후 증상이 심해졌다. 연구팀은 요통 환자에게 약 3주간 거꾸리 운동을 하도록 했다. 발목을 기구에 고정한 뒤 상하체를 거꾸로 해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분리증이 있는 환자는 각도가 180도를 넘어가면 척추 정렬에 문제가 생기면서 통증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있는 사람도 뇌·안구 주변 혈관에 부담줄 수도...건강한 사람도 5분 넘기지 않아야
피가 머리 쪽으로 쏠리는 운동인 만큼 혈압에도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고혈압, 안구장애, 녹내장 등이 있는 사람은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당뇨가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말초혈관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거꾸로 매달리면 뇌나 안구 주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물구나무자세 또는 거꾸리 운동을 한다면 5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다치지 않도록 몸의 일부분에 과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인대 손상 위험이 높다. 거꾸리 운동기구에 매달릴 때도 100~120도 경사로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