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간절히 원한다면…하루 커피는 두 잔 이하로?

메이요클리닉, 여성의 주의사항 알려줘…카페인 하루 총섭취량 200mg 이하로 줄여야

출산율이 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도 참 많다. 오죽하면 ‘상상 임신’ 증상까지 나타날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년 동안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면 점검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임신이 너무 오래되지 않는다면 각종 질병 유무는 물론 생활습관을 체크해 치료받거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메이요클리닉 산부인과에 따르면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습관은 생식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 카페인 성분을 하루 200mg 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면 임신에 해롭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커피 한 컵(약 240ml)에는 80~100mg, 콜라 한 캔(355ml)에는 30~40mg, 녹차나 홍차 한 컵(약 240ml)에는 30~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 성분이 든 음료의 섭취량을 하루에 총 200mg 미만으로 줄이는 게 좋다.

또 정상 체중으로 배란을 개선하고, 클라미디아 임질 등 성병 예방으로 임신 방해 요인을 없애야 한다. 담배는 난소를 노화시켜 난자 공급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코올을 멀리 하고, 살충제 등 독소를 피해야 한다. 너무 지나친 운동도 썩 좋지 않다. 정상 체중인 사람이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배란과 호르몬 수치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달리기나 빠른 자전거 타기 등 격렬한 운동은 일주일에 5시간 미만, 하루에 1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야근도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쳐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시간 근무가 가장 좋다. 생활습관을 돌보는 데 앞서 임신을 가로막는 병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 생리 불규칙, 나팔관 손상 및 막힘, 폴립이나 자궁근종 등 자궁경부의 병, 자궁내막증, 40세 이전의 조기 폐경, 골반 감염 등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여성의 신체 노화도 임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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