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주름져” 얼굴보다 빨리 늙었네…손 노화 막으려면?

뜨거운 물 피하고, 손소독제 등 '적당히'...수시로 핸드크림 바르는 등 관리 중요

거칠어진 손
손은 여러 일을 하고 많은 자극에 노출돼 있어 쉽게 건조해지고 빠르게 노화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은 매일 바쁘게 움직이며 여러 자극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다. 수시로 씻고 설거지, 빨래, 목욕 등 여러 일을 매일 하다 보니 쉽게 거칠어지고 빠르게 늙는다.

손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조금이라도 더 촉촉함을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미국 라이프 월간지 ‘리얼심플(Real Simple)’은 부드러운 손을 만들려면 피부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일상 속 ‘손’ 관리법을 소개했다.

뜨거운 물 말고 따뜻한 물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거나 손을 씻으면 피로가 풀리는 기분은 들겠지만 이런 습관은 손은 물론 몸 전체 피부를 건조하게 해 좋지 않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수분을 지키는 천연 지질이 제거되면서 피부 수분이 쉽게 손실된다.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손을 씻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길이다. 따뜻한 물로 손을 씻고 난 후에는 수건 등에 손을 문질러 닦기보다는 피부가 수분을 잘 흡수하도록 가볍게 두드려 말린다.

손 씻기, 손소독제 사용은 ‘적당히’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씻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손세정제 등 액체 비누에는 풍성한 거품을 내고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함유돼 있는데 세정력이 좋다 보니 손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황산염 등 자극 물질이 없는 순한 비누만 쓴다고 해도 너무 자주 손을 씻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쉽게 건조해진다.

손소독제 역시 손을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 수 있는 만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소독제는 고농도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지질을 벗겨내고 수분을 빼앗는다. 보습 성분을 함유한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손이 너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물 많이 마시기, 장갑 착용

기본적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몸에 수분이 충분해야만 손 역시 너무 건조하거나 거칠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최대한 자극을 줄이고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장갑을 사용하는 게 좋다. 겨울에 외출을 할 때는 두툼한 장갑을 끼고 세제나 자극적인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화장실 청소, 설거지 등을 할 때는 고무 장갑 등 청소용 장갑을 착용한다.

관리도 중요, 수시로 핸드크림

손은 각종 화장품이 닿는 부위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만졌을 때는 반드시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레티노이드, 알파 및 베타 하이드록시산(AHA 및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경우 특히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평소에 충분한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을 관리하는 방법은 자주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특히 보습력이 뛰어난 리치한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손을 씻고 나면 바로 핸드크림을 바르고 가방이나 자동차, 책상에 핸드크림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발라준다. 자기 전 보습력이 뛰어난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얇은 장갑을 끼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 훨씬 부드럽고 매끈해진 손을 느낄 수 있다. 장갑을 끼면 손에 공급한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할 수 있고 핸드크림이 침대 커버 등에 묻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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