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은 모두 몸속 염증 탓?"...염증 퇴치하는 생활습관은?
염증 많으면 만성염증...세포 노화, 면역계 교란시켜
염증은 신체 방어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염증이 많을 경우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통해 신체 곳곳을 돌아다닌다.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며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시킨다.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부터 습진, 건선 같은 피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천식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영향을 미치는 범위도 다양하다. 영국일간 더선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인체에 해를 줄이는 염증을 줄이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절주 필수, 금주가 최선= 한 잔의 술이라도 알코올은 신체의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클릭투파마시(Click2Pharmacy)의 후세인 아마드(Hussain Ahmad) 박사는 “과음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감염으로부터 치유하는 신체 능력을 떨어뜨린다” 고 지적했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서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하루 375ml, 와인 반병에 해당)가 염증염 촉진하는 것을 관찰했다. 전반적으로 금주를 할 경우 끊으면 심장 질환, 뇌졸중, 고혈압, 간 질환, 성기능 장애 및 장 문제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한 체중 유지= 비만은 잠재적으로 면역 반응으로 염증을 유발한다. 말레이시아의 연구팀은 음식을 통해 과잉 영양소를 섭취할 경우, 지방 조직에 영향을 미쳐 염증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비만인 사람들은 인터루킨-6(전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더 높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 낮추기= 스트레스가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염증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증가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면역계와 내분비계 기능에 영향을 미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 해소는 개개인의 문제다. 누구는 명상으로 풀 수도 있고, 독서, 음악 듣기, 명상 등을 선호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더라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염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측면에서 유익하다. 조깅, 에어로빅 댄스, 수영부터 사이클링, 웨이트 트레이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CR염증 지표 감소와 관련이 있다. 만약 어디서부터 운동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느린 속도로 걷기부터 시작해보자.
8시간 이상 숙면= 아마드 박사는 “만성 염증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다”며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8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신체가 회복하고 치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면역 체계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밤에 숙면을 취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사이토카인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수면의 주로 취침 전, 심지어 이른 아침부터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가능한 한 빨리 햇빛에 노출될 것을 권장한다. 저녁에는 불을 밝게 키기 보단 낮은 조도를 유지한다. 긴장을 풀 수 있는 일을 하며 잠자리에 들기 직전 시간에는 식사는 삼가야 한다. 밤새 소화시키느라 장이 운동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흡연은 백해무익= 흡연은 언제나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의 주성분이 니코틴이다. 니코틴이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공격하는 백혈구를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백혈구 기능이 잘 통제되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도 흡연으로 생긴 염증이 폐암에서 종양 세포의 발달에 기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 건강에 집중하기= 면역 체계의 약 70%는 소화관 내부와 그 주변에 있다. 장 내막이 건강하고 유익한 박테리아의 수준이 높을 때 인체 면역력은 더욱 강해진다. 이는 염증성장질환으로도 발전하는데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환경적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꼽힌다. 산업화 이후 현대인들의 육류·패스트푸드·정크푸드 섭취 등으로 인해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