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급똥’, 어제 먹은 매운 음식 때문 아니다?

사회생활에도 영향미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셀리악병

시도때도없이 대변이 마렵거나 실례를 하게 된다면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절실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면 당황하게 된다. 특히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신호가 오면 이처럼 난감할 수가 없다. 지난 밤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갑작스러운 대변 신호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일반적인 식사를 했음에도 ‘급똥’ 신호가 자주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난다는 징후일 수 있다. 특히 시도때도없이 대변이 마렵거나 실례를 하게 된다면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절실하다. 다음은 영국일간 더선이 소개하는 심각한 급똥을 유발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셀리악병의 특징이다.

아직까지 원인 밝혀지지 않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내장 감각의 과민성 증가, 위장관 운동성의 변화, 위장관 팽창도 감소 등으로 추정된다.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영향을 미친다.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복통 또는 경련 –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 악화되고 대변을 보고 나면 좋아진다.

복부 팽만감 – 배가 불편할 정도로 가득 차고 부어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설사 – 묽은 대변이 나올 수도 있고 때로는 갑자기 대변이 새기도 한다.

변비 – 대변을 볼 때 힘이 들고 장을 완전히 비울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증상이 좋아지는 날과 악화되는 날이 반복된다. 음식이나 음료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많다. 영국 보건서비스의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실을 급하게 사용하는 것은 장 운동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설사를 주도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나도 모르게 속옷에 실례한다면 ‘셀리악병’ 의심해야

그러나 단순 과민성 대장증후군 외에 셀리악병(체강 질병) 때문에 ‘급똥’ 신호가 올 수도 있다. 셀리악병이란, 장 내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예민도가 증가해 나타난 알레르기 질환이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유전 가능성이 크다. 생후 2주~1년 정도 어린이가 글루텐 섭취를 시작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이 된 후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셀리악병은 단백질 감수성에 의해 생긴다. 글루텐이란 밀, 보리, 호밀, 귀리 등 대부분의 곡물에 함유된 단백질이다. 일반적인 경우 사람들은 문제없이 글루텐을 소화한다. 그러나 셀리악병 환자는 글루텐이 위장관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셀리악병 환자들은 소화기관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어 영양실조에 걸린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수술, 임신 및 출산, 바이러스 감염,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겪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악병이 있다면, 장 누출이 발생하면 대변이 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출산 및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다.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이 생거나, 화장실 신호가 오지 않아서 속옷에 실례를 하는 경우, 방귀를 기다가 대변이 새는 경우 등이다.

이런 증상은 매일 일어나기도 하고, 때때로 발생하기도 한다. 위에 언급한 증상이 한 번 발생했다고 해서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다만 자주 일어나면 질병으로 인식하고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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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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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16 08:37:30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셀리악병에대한 좋은정보 입니다.좋은치료제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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