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터 발표는 한독과 BNJ바이오파마가 협업해서 확보한 유효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 설계, 합성,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한독은 자체 보유한 신약개발 연구 인프라와 BNJ바이오파마의 인공지능(AI) 컴퓨팅 계산을 통해 폐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HDBNJ-2812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치료제다. 한독의 자체 연구 결과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항암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한독 측은 이에 더해 높은 약물 안전성과 낮은 세포 독성을 가진 HDBNJ-2812는 기존 치료제 오시머티닙에 의한 내성 문제를 극복할 차세대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확대된 오시머티닙은 다양한 종류의 변이를 저해할 수 있지만, 특정 변이(C797S)가 발생하면 효능을 보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내성 문제를 극복한 차세대 약물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독중양연구소 문병곤 상무는 “HDBNJ-2812은 기존 폐암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보이는 혁신 신약 물질”이라며 “내성과 부작용, 변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 폐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