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尹·전공의 만난다…박단 단독 면담

전공의 7대 요구사항은 불변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 [사진=대통령실·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이 4일 이뤄진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지 사흘만이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2월 19일 이후론 49일만이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협 대의원들에게 내부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알렸다. 박 위원장은 다른 전공의들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 면담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지에서 박 회장은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리진 점은 없다.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협의회가 요구했던 사항은 7가지다.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의 전면 백지화 △전공의를 겁박하는 부당 명령들을 전면 철회하고 정식으로 사과 △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법 제59조 업무개시명령을 전면 폐지해 헌법과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금지 조항 준수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증원·감원을 같이 다룰 것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의 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제시 △주 80시간에 달하는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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