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일 대국민 담화… “의대 증원 경과 설명”

2000명 고수 여부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2월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4월 1일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가진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10시35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이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여당 일각에서도 대통령실이 증원 규모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강행할 경우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열세가 점쳐지면서 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판세 역전을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해진 후보(경남 김해을)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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