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심장·뇌혈관질환”… 가장 나쁜 식습관은?

국내 10대 사망원인(2022년) 중 2위(심장병), 5위(뇌졸중)

중년 여성은 혈압 관리를 위해 싱겁게 먹고 채소-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10대 주요 사망원인(2022년) 중 2위(심장병), 5위(뇌졸중)에 올라 있다. 암이 1위지만 여러 암 종류를 합친 것이어서 심장병, 뇌졸중 위험도가 훨씬 크다. 심뇌혈관질환 범주에 드는 당뇨병(8위), 고혈압성 질환(9위)도 주요 사망원인 상위 10개 안에 들었다. 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생명 위협하고 몸의 마비… “삶이 무너진다

2022년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63만 4177명이나 된다. 더욱 큰 문제는 연평균 1.7%씩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뇌졸중은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언어-시력 문제 등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치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뇌졸중 후유증 환자도 많다.

뇌졸중은 크게 2가지로 뇌의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다. 전체 뇌졸중의 80%가 뇌경색으로 초응급질환이다. 119 등을 통해 빨리 뇌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가야 한다. 늦으면 생명이 위태롭고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뇌혈관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뇌세포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금연 후 1년만 지나도… “거리 흡연 꼭 피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생활수칙’을 개정한 것도 질병의 심각성 때문이다. 특히 혈관 건강을 위해 금연을 강조하고 있다. 금연 후 1년만 지나도 심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전자 담배,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담배의 유해-발암 물질들은 필터를 통하지 않은 간접 흡연에 더 많다. 거리에서 앞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

통곡물, 채소, , 생선… “짜지 않게 드세요

음식은 짜지 않게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소금도 당연히 먹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권장량(5g)보다 2~3배를 섭취한다는 게 큰 문제다. 짜게 먹으면 혈압이 높아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악화 원인이 된다. 특히 콩류(대두, 검은콩 등)는 혈압을 내리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 중요… “앉아 있는 시간 줄이세요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근력 운동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성을 줄인다. 짧게 여러 번 해도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면 효과가 있다. 운동은 역시 위험 요인인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 혈압이 상승하면 부정맥, 동맥경화 위험성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음주, 폭식 등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선행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 받는 게 좋다.

증상 보이면 119 연락한쪽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

뇌졸중, 심근경색 증상을 미리 알아둔다. 갑작스런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두통은 뇌졸중 증상이다. 극심한 가슴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은 심근경색증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 이동 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가용보다 119 구급차를 이용해야 한다. 차 안에서 구급대원이 응급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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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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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3-25 18:55:22

      심장과 뇌혈관에 아주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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