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헷갈려… 콧물, 재채기 ‘봄철 알레르기’에 좋은 식품 4

연어, 딸기, 호박씨 등은 봄철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꽃샘 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즐거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이지만, 봄철마다 콧물, 재채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감기와 비슷한 ‘봄철 알레르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면역 반응인 콧물과 재채기는 봄철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종종 감기와 헷갈리지만, 감기와 다르게 알레르기는 열이 나지 않고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를 앓게 되면 이물질이나 꽃가루, 잔디, 먼지, 비듬과 같은 알레르기 항원을 몸이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봄철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음식 4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연어

연어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덕분에 이를 자주 먹으면 염증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을수록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생선을 자주 먹는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자란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 증상이 드물다고 밝혔다. 또한 오메가 3는 심장 건강, 기억력 증진, 생활 활력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딸기

딸기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면역 시스템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히스타민으로 인해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를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시켜 준다. 비타민C의 결핍이 혈중 히스타민 농도를 급증시키고, 비타민 C가 혈중 히스타민 농도를 38%까지 줄여준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돼 주목받은 바 있다. 비타민 C, 비타민 B6, 아연, 구리를 복용하면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호박씨

호박씨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한데,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하고 호흡을 돕는 역할을 한다. 호박씨 ‘4분의 1컵’만 먹어도 마그네슘 1일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한 동물 실험 연구는 마그네슘 결핍이 히스타민의 농도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아몬드, 해바라기씨, 오트밀, 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 다크 초콜릿 등에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사과

사과는 혈액순환을 돕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바이오 플라보노이드는 양파, 마늘, 양배추 등에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역 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방출되는 것을 완화시켜준다. 히스타민을 줄이는 것은 확실히 봄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관련 연구는 임신 기간 중 사과와 생선을 먹으면 자녀의 천식과 알레르기 위험을 줄인다고 밝혔다.

 

◆ 염증 유발하는 패스트 푸드와 가공식품은 피할 것

패스트 푸드에는 염증 및 알레르기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일수록 알레르기 증상 위험이 높다. 특히 가공식품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많아 체내 염증이 증가할 수 있고 알레르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직접 조리한 신선한 음식은 체내 염증을 잡아주는 ‘시토킨’이라는 성분을 훨씬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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