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안치는 데…팔꿈치 ‘테니스엘보’, 왜?

운동 외에도 현대인이라면 꼭 숙지해야 할 관절 질환들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사실, 격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질환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매서운 추위가 가고 낮 햇살이 따뜻해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동안 굳어진 몸을 무리하게 썼다가는 자칫하면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 등 관절질환 등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두 질환은 모두 팔꿈치 통증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테니스 엘보는 ‘외상과염’, 골프 엘보는 ‘내상과염’으로 불린다. 테니스 엘보는 이름과 달리 테니스를 치는 사람만 걸리는 질환이 아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테니스를 칠 때 ‘백 스윙’을 하면서 이 병이 잘 발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니스 엘보가 온 사람들은 95% 가량이 비테니스 선수라는 통계도 있다.

골프 엘보는 테니스 엘보보다 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 연습을 할 때 공을 치지 않고 땅바닥을 쳤을 때, 강한 충격이 손목과 팔꿈치로 연결 되어 염증을 일으켜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골프를 칠 때 이외에도 젖은 수건을 짜거나, 문을 열기 위해 고리를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프 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제격

두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필수다. 평소에도 팔꿈치나 손목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물론,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테니스 엘보의 경우 손등이 위로 향하게 한 뒤에 기구나 밴드를 들고 저항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골프 엘보는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해서 고무 밴드나 가벼운 아령으로 저항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활동 늘어난 봄, 조심해야 할 관절질환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사실, 격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질환이다. 그러나 날이 풀리면서 겨울동안 참아온 야외활동도 재개가 되기 때문에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다.

한편,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 외에도 조심해야 할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관절을 많이 사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1~3번째 손가락과 4번째 손가락 절반 정도가 저린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외에도 방아쇠증후군과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다양한 고관절 질환들을 조심해야 한다. 원인은 모두 다르게 나타나지만, 방치했다가는 염증이 심해질 수 있고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다수의 관절질환들은 진행성으로,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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