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에 요구르트 넣어 먹었더니… 내장 지방에 변화가?

미국 FDA 2일 “요구르트의 당뇨병 예방 효과 광고 허용”

귀리는 몸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요구르트를 곁들이면 혈당 조절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다르게 불어나는 뱃살(내장 지방)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복부 안의 내장 사이에 지방이 쌓이면 살이 찌고 염증 위험도 높아진다. 몸에 변화가 심한 갱년기에는 각종 질병 가능성이 커진다. 큰 후유증 없이 내장 지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FDA 2요구르트의 당뇨병 예방 효과 광고 허용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일 요구르트가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설탕 등이 첨가된 요구르트 제품을 구입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제 학술지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실습(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우유나 요구르트를 매일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제품의 생리 활성 물질과 유익균이 포도당(탄수화물)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장 지방의 원인탄수화물기름진 음식단 음식, 갱년기는?

뱃살이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먹고 덜 움직이기 때문이다. 칼로리 섭취량은 많은데 활동량이 적으니 쓰고 남은 열량이 몸속 지방으로 쌓이는 것이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고기의 비계-내장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열량-당분이 많은 단 음식까지 좋아하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갱년기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탄수화물 확 줄였다가 큰 후유증에너지원은 적정량 먹어야

뱃살을 뺀다고 밥, 빵, 면 등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안 먹는 경우가 있다. 탄수화물은 하루 영양소 중 최소 50% 정도는 먹어야 하는 몸의 에너지원이다. 부족하면 기력이 떨어지고 집중력, 두뇌 활동이 저하된다. 뇌의 에너지원이 바로 탄수화물(포도당)이기 때문이다. 살 빼려다 기운이 달려 넘어져 오래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밀, 쌀 등 정제 곡물을 통곡물 등으로 바꿔서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귀리+요구르트와 시너지 효과몸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감소에 기여

내장 지방을 줄이려면 일단 몸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귀리(오트밀)에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아 핏속의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유산균이 많은 요구르트는 장 건강-배변 활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소장 안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요구르트에 귀리를 넣으면 맛도 좋아진다.

가공 성분 적은 그릭 요커트도 대안근육 위해 단백질 섭취도 필수

현미, 보리 등 다른 통곡물, 잡곡도 도움이 된다. 소화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다. 요구르트는 성분표를 잘 살펴 무설탕-저지방 제품을 선택한다. 품질 좋은 그릭 요거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뱃살을 빼더라도 단백질 섭취로 근육은 지켜야 한다. 닭가슴살이 내키지 않으면 고등어나 다른 살코기를 먹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5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