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우울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CBT, MBI 등이 폐경기 여성의 삶의 질 향상시켜

폐경을 겪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울증과 불안과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대화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월경이 끝나는 폐경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폐경은 종종 안면홍조, 식은땀, 기억력 문제, 우울증과 불안을 포함한 심리적 어려움 등 호르몬 변화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학술지 《정서 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을 겪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울증과 불안과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대화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ural Therapy, CBT), 마음 챙김에 기반한 개입( Mindfulness-Based Interventions, MBI) 및 결혼 지원과 같은 개입이 폐경의 심리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2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 치료법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불안과 우울증에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CBT는 우울증과 불안에 영향을 미쳤고, MBI는 불안에는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이들 치료법은 기억력과 집중력의 향상과도 관련이 있었다.

연구의 저자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에이미 스펙터 교수는 “사람들이 안면 홍조를 겪을 때 매우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불안으로 인해 종종 안면 홍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폐경의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증상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T와 같은 치료법이 여성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증상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부정적인 생각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이 폐경 중 언제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떤 여성에게는 다른 여성보다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어떤 혜택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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