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탈모 예방제? 머리카락 굵고 튼튼하게 하는 ‘이것’

모발 성장과 삶의 질 향상 등 ‘일석이조’

탈모예방 효능이 있는 자생식물을 여가 및 건강 실천에 접목시키면 모발 건강의 효과뿐 아니라 웰빙(삶의 질) 증진과 휴식 및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역에서 자생하는 쑥이나 오리나무 같은 식물은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에센셜 오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화학물질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이러한 생리활성 화합물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농어촌관광학회가 발간하는 ≪한국농어촌관광학회지≫ 26권 2호(2023년 12월)에 실린 ‘탈모 완화 예방 효능을 가진 자생식물을 이용한 여가 건강 라이프 스타일 개선 방안’(강남대 의료복지연구소 최경아, 한국꽃차협회 박석근, 수원대 생명공학과 김준현) 제목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탈모예방 효능이 있는 자생식물을 여가 및 건강 실천에 접목시키면 모발 건강의 효과뿐 아니라 웰빙(삶의 질) 증진과 휴식 및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에센셜 오일 등과 같은 다양한 화합물을 추출하고 분석하여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성 성분을 식별해 모낭 강화, 염증 감소, 두피 순환 개선, 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의 작용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 자생 식물을 수용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모발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여가 건강생활 방식을 향상시켜 심신의 전체적인 삶의 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문에 실린 쑥, 동백나무, 인삼뿌리, 한련초, 오리나무 등 약용식물의 효능 평가이다.

첫째, 쑥은 합성 항산화제(BHA)에 비해 항산화 기능이 매우 우수하게 나왔다. 피험자를 A군과 B군으로 나누어 A군에는 쑥 추출물, B군에는 BHA를 하루 1회 도포했다. 모발 밀도 측정과 모발 굵기 측정을 진행한 결과, A군은 모발 밀도가 꾸준히 증가하였고 모발 직경(두께)이 약 46.6% 증가했다. B군은 모발 밀도 및 불규칙성이 증가하지 않았다.

둘째, 동백나무 추출물에 함유된 메티오닌의 단백질 합성은 모낭에 영향을 주어 모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과 작용을 한다. 동백추출물을 함유한 샴푸의 사용 전후 각질, 염증, 가려움이 감소한 결과를 확인했다.

셋째, 인삼뿌리 추출물 처리 8주 후에 모발의 굵기가 증가하고 모발의 밀도가 증가했다. 산삼 배양근을 함유한 한방추출물이 탈모방지 및 모발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한련초 추출물은 염증 매개물질을 억제하였으며, 연구 대상자를 탈모 유형에 따라 3개 군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10주 후 실험군 모두에서 모발 밀도와 두께가 증가했다.

다섯째, 오리나무 추출물은 강력한 활성 산소종 소거 활성을 갖고 있었고, 모발 유두 세포의 사멸을 명확하게 조절했다. 결과적으로 천연 탈모 예방제로 개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박효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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