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예방하려면?…달리기보다 ‘이 운동’ 특효

태극권 연마가 전통적 유산소운동보다 52% 더 효과적

전통적 유산소운동에 비해 태극권이 혈압을 낮추는 데 52%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 예방에는 달리기와 자전거타기와 같은 전통적 유산소운동보다 ‘이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일 아침 중국 전역의 공원과 광장에서 수많은 중국인이 수련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태극권이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중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중국 중의과학원 연구진은 수축기 혈압이 120~139mmHg, 이완기 혈압이 80~89mmHg으로 고혈압 전단계에 있는 34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49세였다.

참가자의 절반은 일주일에 네 차례 1시간 동안 태극권을 수련하게 했다. 나머지 절반은 같은 조건으로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또는 빠른 걸음으로 걷기 같은 다른 유산소운동을 하게 했다.

연구진은 1년 뒤 수축기 혈압이 태극권군에서 7.01 mmHg 낮아진 반면 전통적 유산소운동군에선 4.61 mmHg가 낮아진 것을 발견했다. 전통적 유산소운동에 비해 태극권이 혈압을 낮추는 데 52%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태극권은 느리고 신중한 움직임, 명상, 호흡 운동이 결합돼 있다. 순환, 균형, 정렬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초보자부터 엘리트 운동선수까지 모든 수준의 사람들을 위한 탁월한 피트니스 활동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태극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환경에서 쉽게 도입하고 실천할 수 있어 고혈압 전단계 사람에게 1차적인 도움을 준다“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또 낙상 위험을 줄이면서 신체의 유연성, 균형,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14872?resultClick=3)에서 해당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