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치매는 영츠하이머?”…나도 디지털 치매라면?

4가지 생활습관으로 영츠하이머 물리칠 수 있어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결합된 용어로 ‘영츠하이머’로도 불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2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보통 일주일에 평균 약 22시간, 하루에 3시간은 인터넷에 접속한것으로 드러났다. 즉, 휴대폰을 하루 3시간은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는 평균적인 숫자로 우리는 시시각각 스마트폰을 만지며 자극에 노출된다.

이럴 경우, 우리 뇌는 전자기기 때문에 휴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 ‘디지털 치매‘에도 취약해 지는데, 디지털 치매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반복학습의 과정이 결여되어 기억력이 떨어져 건망증의 증세로 나타나는 신조어다.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결합된 용어로 ‘영츠하이머’로도 불린다.

이처럼 디지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디지털 치매에도 취약해 질 수 밖에 없기에 대한체육회가 언급한 디지털 치매증상들을 살펴본다. 만약 아래 항목 중 3~4가지 이상 겪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 상대방과 대화할 때 휴대폰과 메신저를 주로 이용한다.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다.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드물다. △애창곡이어도 가사가 없으면 부르기 어렵다.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 찾기가 어렵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전에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났다고 착각한 적이 있다. △전날에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몇 년째 사용하는 번호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 △아는 영어나 한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디지털 치매로부터 멀어지며 건강한 기억력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1. 전자기기 의존도 낮추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아예 안 쓰고 생활하는 것은 현실은 사실상 어렵다. 이에 전자기기를 쓰더라도 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1.1.1 운동’이라고 하여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휴대전화를 끄는 행동을 추천한다. 일주일 총 168시간 중 딱 1시간 만이라도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다른 것들에 집중해 볼 것을 소개했다.

2. 걷기, 달리기
여가 시간에 스마트폰이나 TV를 켜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야외에 나가 걷기나 달리기 등의 신체 활동을 하는 데에 사용해 본다. 달리기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켜주고, 야외에서 녹색 자연과 함께하면 심리적 안정감에도 도움을 준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눈다면, 뇌의 언어영역과 운동영역을 자극해 뇌 기능을 끌어올려 주어 ‘디지털치매’를 막아준다. 휴식 시간 30분 정도만이라도 야외에서 걷거나 달려보자.

3. 멀티태스킹과 거리두기
현대인들은 업무를 할 때에도 이 일을 하다가 마무리하지 않은 채 저 일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에 능숙하다. 그러나 이는 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동이다. 여러 전자기기에 노출되어 디지털 치매를 야기한다. 가능하다면, 순차적으로 일을 진행해 뇌가 과부하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4. 취침 전 휴대폰 끄기
잠은 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그만큼 뇌 건강이 악화되며, 반대로 숙면을 취하면 뇌가 건강해진다. 이는 기억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뇌는 깨어있는 동안에 받아들인 경험과 지식을 수면을 통하여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데, 잠자리에 들기 전에 휴대폰을 사용하면 불빛과 전자파에 노출되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에 숙면과 뇌 건강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휴대폰 전원을 꺼두거나 휴대폰을 안 보는 습관을 들여본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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