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2회 ‘이 음료’ 마시면 심장 아파…”운동해도 소용없다”

설탕 든 가당음료,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신체활동 상관없이 심장위험 절반밖에 못 줄여

설탕이 든 가당 음료 섭취로 인한 심장 위험은 운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이 든 가당 음료 섭취로 인한 심장 위험은 운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라발대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당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 수준과 상관없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권장 150분의 신체활동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고 해도 가당 음료의 부작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약 10만 명의 성인의 건강데이터를 평균 30년 동안 추적해 분석했다.
그 결과 가당 음료를 주 2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신체 활동 수준과 상관없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게 조사됐다. 매일 섭취할 경우 심장병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

여기서 가당 음료는 탄산음료, 레모네이드, 과일 칵테일을 포함한다. 연구진은 에너지 음료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다수 에너지 음료는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있다. 다만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가당 음료의 경우는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의 일원인 라발대의 장 필립 드루인-샤르티에 교수(약학부)는 “신체 활동은 가당 음료 관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주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당 음료를 다이어트 음료로 대체하는 것은 설탕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최고의 음료 선택은 물”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의 로레나 파체코 연구원(영양학)은 이번 연구결과가 “적절한 신체 활동 수준을 충족하고 유지하도록 장려할 뿐만 아니라 가당 음료의 섭취를 제한하는 공중 보건 권장 사항과 정책을 뒷받침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음 링크(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02916524000017)에서 해당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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