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먹는 떡국…’살 덜 찌게’ 먹는 방법은?

가래떡 대신 현미떡 사용하고, 먹을 때는 떡 개수 조절하기 등

떡국은 설날 대표 음식이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조절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떡국은 설날 대표 음식이다. 설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양껏 먹을 순 없다. 떡국 한 그릇(700g)은 열량이 약 588Kcal다. 탄수화물 함량도 114.6g으로 전체의 3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칼로리가 높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쉽게 살이 찌고 혈당이 높아져 주의할 필요가 있다.

떡국 만들 때 신경쓰기…가래떡은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 쉽게 높여

떡국을 살 덜 찌도록 먹으려면 재료에 신경쓰는 게 좋다. 가래떡 대신 곤약으로 만든 떡을 사용하면 된다. 정제 탄수화물로 이뤄진 가래떡과 달리 곤약은 주성분이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으로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곤약 떡은 100g당 열량이 가래떡(209Kcal)보다 낮은 170Kcal로 체중 조절에도 이롭다.

현미로 만든 떡국떡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이어트를 비롯 혈당 조절에 이롭다.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혈당 지수가 20% 낮다. 반면 식이섬유 함량은 6배 정도 높다. 흰 떡국떡은 백미로 만들어져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인슐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되면 포도당이 지방 형태로 몸에 쌓인다.

떡국에 소고기 대신 닭가슴살 넣기…먹을 땐 떡 개수 조절할 것

떡국에 넣어 함께 곁들이는 소고기도 닭가슴살로 대체할 수 있다. 소고기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다. 미국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소고기 양지(100g)의 포화지방은 7g이지만 닭가슴살은 1g에 불과하다. 닭가슴살이 소고기보다 7배 정도 지방 함량이 낮은 것이다. 포화지방을 과하게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비만을 비롯 각종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떡국을 먹을 때도 개수를 조절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체중과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백미 떡국떡 11개는 밥 3분의 1 공기와 비슷한 수준의 열량이다. 평소 먹는 양을 고려해 떡국의 개수를 확인하고 그릇에 담는 게 좋다.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면 떡국 개수를 줄이고 나물, 생선 등 명절 음식을 소량씩 덜어 먹는 게 현명하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하루 500Kcal 적게 먹으면 일주일에 0.5kg 빠지는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과식으로 이어지지 않게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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