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다 발목 삐끗…방치하다 아킬레스건 끊어진다?

스키장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염좌’, 간단히 봤다가 큰일

스키를 타다 넘어지는 도중에 무릎이나 손목 관절이 꺾이면서 염좌가 나타나는 일도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강설량이 증가하면서 겨울 대표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의 스키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이어졌던 폭설 덕분에 한파에도 전국 주요 스키장들은 수 천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룰 정도인데, 이럴 때일수록 부상 위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넘긴 발목 통증이 아킬레스건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스키와 스노보드는 빠른 속도로 눈길을 헤쳐 나오는 스포츠로, 속도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하체를 사용해서 내려오는 만큼, 근력과 민첩성을 자연스레 키울 수 있다. 다만, 두 운동 모두 빠른 속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서 흔한 부상으로는 부딪혀서 생긴 타박상, 근육통, 염좌를 꼽을 수 있다. 실수로 넘어지면서 엉덩이나 팔꿈치 등에 멍이 들기도 하고, 장시간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경우 하체 근육이 무리해 근육통이 생긴다. 또 넘어지는 도중에 무릎이나 손목 관절이 꺾이면서 염좌가 나타나는 일도 많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 염좌다. 일반적으로는 단순 염좌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환자들 가운데는 인대 파열, 견연 골절, 비골 및 경골 골절, 중족골 골절, 아킬레스 건 파열 등등이 동반된다. 심지어 무릎과 무릎 주변의 구조물들의 손상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해당 부상 이전에 이미 염좌를 겪었다면, 이후 반복적인 손상을 입을 경우에 ‘만성 불안정성’ 상태로 진행하게 된다. 이른 급성 파열 및 골절 증상은 없더라도, 반복적인 접지름 증상이 발생하며 2차적인 연골손상을 포함한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평소에 접질렀던 경우 증상 확인이 중요하다.

만약 병원에 바로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래 4가지 단계(RICE)를 취해야 한다. ▲휴식Rest : 활동을 멈추고 안정을 취한다 ▲ 냉찜질Ice : 얼음 찜질을 이용하여 통증과 부기를 완화한다 ▲ 압박Compression : 붕대를 이용하여 부상 부위를 압박한다. 지나친 압박은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상지 거상 Elevation : 하지 밑에 높은 것을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위치한다.

아울러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전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과 관절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 준비운동을 진행해야 한다. 덧분여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코스를 활용하고, 상급자들 역시 초급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고급 코스로 이동하는 것이 몸의 무리를 막을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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