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 50개” 하하, 박피술 받았다?…물사마귀 정체는?

[셀럽헬스] 유재석 잡티 제거, 하하 물사마귀 박피술

유재석이 잡티 제거술을 받았고 하하는 물사마귀가 50개 있어 ‘박피술’에 가까운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사진= MBC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피부 잡티 제거를 했다고 밝힌데 이어, 하하도 박피를 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그가 물사마귀가 50개 있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피부 시술 고백했다. 오른쪽 볼을 가리키며 “여기 잡티 좀 뺐다”며 “‘런닝맨’ 녹화할 때 테이프를 붙이고 갔더니 하하가 ‘나도 해야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주우재가 “하하 형은 아예 박피를 했다”고 폭로했고, 하하는 “나한테 물사마귀가 50개 있더라”고 토로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잡티 없애는 박피술과 물사마귀의 정체는? 

얼굴의 잡티를 없애는 시술은 흔하게 이뤄진다. 흔히 피부 박피술이라 부르는 시술은 표피와 진피 일부를 벗겨내는 시술이다.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 피부의 표피, 진피 일부분이 벗겨지면 조직이 새로 생성되면서 주름살, 흉터, 점 등을 부분적으로 없앨 수 있다. 피부 박피술은 어느 깊이까지의 피부를 벗겨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피부질환의 종류와 깊이, 회복 시간, 개인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깊이의 박피술을 선택해야 한다.

박피술은 쉽게 받을 수 있지만 △피부가 검거나 켈로이드 경향이 있고 △단순 포진의 병력이 있는 환자 △간장, 심장, 신장 질환자 △방사선 치료 경력이 있는 환자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은 주의를 요하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어른들에게 흔한 물사마귀는 비립종, 한관종, 쥐젖, 편평사마귀 등 통칭 

물사마귀라 불리는 증상은 많다. 하하가 전한 50개 물사마귀는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 알수 없으나 성인에서 잘 생기는 비립종, 한관종, 연성 섬유종(쥐젖), 편평사마귀처럼 눈가에 오돌토돌 생기는 것들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좁쌀 여드름과 구분이 쉽지 않아 잘못 관리하면 점점 주변으로 번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에 수십 개 생길 수 있는 것은 편평 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 HPV(인간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생긴다.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번지는 경우에는 외관상 좋지 않다. 피부 접촉으로 인해 전염될 수도 있다. 전염된 손톱으로 뜯거나 긁은 후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지면 그 부위에도 옮을 수 있다. 남자, 여자 모두 생길 수 있지만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평생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치유가 힘들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레이저와 면역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에게 흔한 진짜 물사마귀는 ‘전염성연속종’

위 물사마귀를 통칭하는 피부 증상들 말고 실제 ‘물사마귀’라고 부르는 피부질환도 있다. 의학적 명칭은 ‘전염성연속종’이다. 피부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몰로스컴 바이러스(Molloscum Contagiosum Virus, MCV)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피부 감기다.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며 2-6mm의 좁쌀같은 구진이 몸통과 팔, 다리, 얼굴 등에 생겨 나고 투명한 물집 속에 흰 심지가 보이는 모양으로, 가려워서 긁으면 쉽게 번지는 특징을 지녔다.

크기가 작을 때는 다른 병변과 구별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돔 형태의 둥그런 모양으로 커진다. 손으로 뜯거나 짜내면 상처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터진 액체를 통해 물사마귀가 주변 피부로 번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주로 탄산가스 레이저(CO2)를 이용한 전기소작술로 없앤다.

평소 건강하고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어 발병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개선하는 것 역시 도움 된다. 식습관도 중요한데, 육류 위주가 아닌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고, 인스턴트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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