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로봇수술 대기 한달에서 2주로

기존 다빈치 X, Xi 모델 이어 이번에 SP 모델 추가 도입

부산대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으려면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대기자가 많다. 그런데 앞으론 대기 기간이 2주 정도로 줄어든다. 현재 2 대의 수술로봇(다빈치 X모델, Xi모델)을 가동하고 있는데, 신형 수술 로봇을 한 대 더 들여오기 때문.

부산대병원은 22일 “4세대 첨단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추가로 도입해 부울경 최초로 3대의 로봇 수술 장비를 운영한다”고 했다.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single port)’는 2.5cm의 작은 절개로도 인체 조직 깊숙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카메라에도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돼 단일공으로 하는 로봇 수술의 장점을 높였다.

로봇수술센터 조정수 센터장(심장혈관 흉부외과)은 “로봇 수술 도입 초창기엔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 등 주로 골반부 장기의 암 수술에 활용됐지만, 현재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등과 같은 대부분의 복강내 및 흉강내 질환까지 수술 영역을 넓혀왔다”고 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10년 전인 2013년,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 Si’를 도입하며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2019년 5월 1천례, 2021년 8월 2천례에 이어 지난해 7월 지역 최초로 3천례를 돌파했다.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왼쪽부터 이병철, 이현주, 김기형, 윤명희, 윤형준 교수. [사진=부산대병원]
닥터콘서트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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