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에 좋은 ‘이 보충제’…청소년 우울증도 낮춘다

오메가-3 보충제, 우울증 완치와 인지력 개선에 효과 커

오메가-3 보충제가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 환자는 세포막의 오메가-3 수치가 감소하는데 우울증 증상이 심할수록 감소는 더 커진다. 오메가-3는 뇌 건강에 도움을 줘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가장 흔한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은 혈압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줄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학술지 《정서 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보충제가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연구진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 우후 제4인민병원에서 항우울제인 팍실(Paxil)을 복용 중인 우울증 진단을 받은 청소년 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팍실은 항우울제 파록세틴의 브랜드명으로 일반적으로 우울증뿐만 아니라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및 기타 특정 정신 건강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된다.

청소년들은 무작위로 팍실만 복용하는 그룹과 팍실과 함께 피쉬 오일에서 추출한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는 그룹에 배정됐다. 12주 동안 진행된 연구에서 팍실 복용량은 하루 20mg, 오메가-3 보충제의 복용량은 하루 3캡슐(2700mg)이었다. 용량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오메가-3 보충제에 대한 국제 영양 정신의학 연구 학회의 지침에 따른 것이었다.

12주 동안 연구진은 참가자의 우울 증상(몽고메리-아스버그 우울증 평가 척도), 인지 기능(몬트리올 인지 평가), 기억력(웨슬러 기억력 척도)의 중증도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연구 시작 시점에 비해 각 후속 방문에서 우울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팍실만 복용한 그룹에 비해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개선 효과가 훨씬 더 컸다.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우울증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더 자주 발생했다. 인지 기능과 기억력도 두 그룹 모두 개선됐지만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오메가-3 보충제가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개선한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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